9.15일 프레스센터 발족식 행사 개최

단일화 실패는 곧 필패...전국 최초, 수도권 유일 교육자 중심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최대 기구 탄생

"교육자들 핵심 주축이되, 학부모•시민단체 등과 긴밀한 협치”...분열 및 기구 난립 폐해 선제적 예방 목적

'교실 좌경 정치화'... “교육자로서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어,용기 내” 약 3개월 전부터 매주 1회 정기회의 진행... 자발적 봉사단체로 알려져

“특정 후보에게 유•불리하지 않게...중립적 자세로 반드시 성공적 단일화 이룰 것”

 
 
좋은교육감후보연대 행사 참여 관계자들의 단체사진.
좋은교육감후보연대 행사 참여 관계자들의 단체사진.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

"학생을 이용하는 정치 편향 교육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지난 15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내셔널프레스클럽)에선 이 같은 외침이 크게 울려 퍼졌다.

이날 프레스센터에는 내년 6월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전국 최초 '교육자 중심'의 수도권 보수교육감 단일화 기구인 ‘좋은교육감후보추대교육자연대(이하 좋은교육감후보연대) 발기인 대회가 열렸다. 

좋은교육감후보연대는 수도권 유•초•중등•대학교수를 핵심 주축으로 아울러 교육행정가, 사회교육자, 학부모 및 교육 시민단체 등이 폭넓게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전교조에 의한 정치 편향 교육이 자행되는 오늘날 교육 현장의 '교실의 정치 오염화'를 온몸으로 막겠다는 교육자들이 주축이 돼 결집한 유일무이 이례적 단일화 기구다.

좋은교육감후보연대에 참여한 이들 교육자들은 주로 전•현직 서울 및 수도권 교육 분야의 중책 담당자들로 알려졌으며,이들은 현재의 교육현장이 당면한 '교실 좌경 정치화' 위기 상황에 대해 교육자로서 강한 부채의식을 이유로 용기를 내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식순 행사 내빈으로 좋은교육감후보 연대의 자문인사로 밝혀진 이돈희 전 교육부장관·이규택 전국회의원·문용린 전 교육부장관·전 서울교육감 조성윤 전 경기교육감·김중위 전 국회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영운 서울 공동대표는 경과보고를 발표했으며, 이어 수도권 지역 ▲이영만(전, 경기고 교장) 서울 공동대표 ▲구충회 (전, 경기도교육청 교육국장) 경기 상임대표▲김수남 (전, 제물포고 교장) 인천 공동대표 ▲최원목(이화여대 법대 교수) 서울 공동대표가 차례로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했다.

마이크를 잡은 서울시 공동대표인 최원목 (이화여대 법대) 교수는 “오늘날 우리 학교가 좌파 조직에 장악되다시피 했다”면서 “저를 비롯한 대학교수들이 할말이 없다”고 반성의 뜻을 표했다. 최 교수는 또 “우리 학생들이 인성을 형성해야 할 학교 현장이 이념정치와 ‘PC(Political Correctness) 교육’ 도가니로 물들었다”면서 “우리 대학 교수들이 그간 알게 모르게 이러한 문제점에 등 돌리고 나몰라라 했다”고 말을 이었다.이어 최 교수는 “오늘의 대학 캠퍼스에 비판의식은 사라진 상태”라고 무겁게 경고하며, “지금부터라도 우리 대학교수들이 자기 일인 양 적극 동참할 것”이라는 결의 섞인 각오를 내비쳤다.

 

○서민 교수, 더는 편향된 교육 일삼는 이들에게...우리 아이들의 미래 맡겨선 안 돼"

특히 이날 다른 일정과 겹쳐 행사에 미처 참여하지 못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와 지난 2019년 전교조 교사의 사상주입으로 얼룩졌던 이른 바 ‘인헌고 사태’를 외부로 공론화하는 데 앞장섰던 김화랑 전,인헌고 졸업생이자 전국학생수호연합(학수연) 전 대표가 특별 깜짝 축하 영상 메시지를 좋은교육감연대 측에 보내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좋은교육감후보연대의 서울 공동대표인 서민 교수는 축하 영상에서 보수가 뭉쳐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서 교수는 “좋은교육감후보연대 출범을 축하드린다”며 “우리나라가 자원도 없고 땅이 넓은 것도 아니다.단, 우리나라가 이처럼 눈부신 성장을 한 것은 인재, 우수한 인재 덕분"이라면서 “그런데 우리가 믿었던 교육은 진보교육감들로 인해 망가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서 교수는 또  "진보는 중요한 순간 하나로 잘 뭉친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 합치지 못하기 때문에 늘 그들에게 지는 것"이라며 중도•보수 선거의 후보 분열 현상을 꼬집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이 연대가 꼭 성공해서 좋은 보수 교육감들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을 쓸어 담는 그날을 기대한다. 저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화랑 군은 영상에서 “2019년 인헌고 사태로 교육문제의식을 갖게 됐다”며 “아시다시피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 현실은 좌파 교육감들이 장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 그런 의미에서 이번 좋은교육감후보연대가 큰 의미가 있다”며, “다가오는 내년 교육감 선거에서 반드시 정치 편향적인 현 좌파 교육감들이 물러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김화랑 군과 인헌고 사태 당시 ‘학수연’을 공동으로 조직해 인헌고 측에 일방적인 사상 강요 중단을 촉구했던 최인호 군과 학수연의 새대표인 최재형 군은 청년다운 호기를 담아 행사의 마지막이자 하이라이트인 절지사 구호를 힘차게 장식했다.

전국학생수호연합(학수연)새 대표 최재영 군과 전 인헌고 졸업생이자 학수연 대변인 최인호 군은, 이날 행사의 마무리이자 하이라이트인 절지사 구호를 맡았다.
전국학생수호연합(학수연)새 대표 최재영 군과 전 인헌고 졸업생이자 학수연 대변인 최인호 군은, 이날 행사의 마무리이자 하이라이트인 절지사 구호를 맡았다.

○학수연, "학생은 아직 힘 없어...오늘의 발족식 막대한 힘 있어 보여 희망적"

학수연 대변인 최인호 군은 절지사에 앞서 마이크를 잡고, 2019년 모교에서 벌어진 인헌고 사태를 간단히 소개하면서 “ (인헌고 사태 당시) 좌경화로 치우친 교육감을 잘못 뽑으니 교육현장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것을 학생으로서도 쉽게 목도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 군은 "당시 힘 없는 학생인 자신들이 손 뻗고 기댈 존재가 없어 힘들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이곳은 한뜻을 갖고 계신 분들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 학생들이 드디어 의지할 곳이 생겼다는 것에서 희망을 갖게 됐다”언급했다.

최근 학수연의 새 대표가 된 최재영 군은 과거 언론 속 인헌고 사태(2019년)를 접하면서 공교육 현장 정치화 사태에 큰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고 운을 뗐다. 최 군은 “인헌고 사건과 페미니즘 등 조 교육감 치하에서 이뤄지는 사상적 사건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지만 사실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내년 교육감 선거는 이데올로기로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 세우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특히 오늘의 발족식은 막대한 힘이 있다고 본다. 사실 학생들은 힘이 없다. 힘 있는 여기 계신 어른들이 꼭 학생들을 위한 올바른 학교 환경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전국 교육자들이여, 이제 용기를 내자. 그리고 우리 함께 힘을 합치자”

좋은교육감후보연대는 이날 “빼앗긴 학교와 교육청, 진짜 교육자들이 되찾겠다”며 “교육 붕괴의 방관자와 비겁한 침묵 속 공범자들이라는 비난을 달게 받겠다” 그러면서 “이제 전국의 교육자들이 뭉쳐 정치교육감, 정치교사들과 당당히 맞서겠다”고 교육자적 양심의 목소리를 외쳤다.

이들은 또, “전국의 유·초·중등학교가 전교조 교육감들로 장악되면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객관적으로 교육함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유·초·중등 역사교과 수업시간은 전교조 교사들에 의해 이미 역사 왜곡 수업이 진행된 지 오래됐다”며 “교사로서 정치중립 의무를 망각하고 자유대한민국의 건국정신과 산업화 민주화의 긍정적 역사관을 자의적으로 호도하고, 폄훼. 왜곡시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교육예산 또한 아이들 교육의 질 향상에 투입되지 못하고, 전교조 교육감들의 정치적 어젠다 실현을 위하여 집행되고 있음을 크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들은 현장의 비전교조 교사들에게도 쓴소리를 놓았다. 이들은 “비전교조 교사 역시 전교조라는 다수의 폭력에 무력해진 지 오래며, 방관자로 전락했다”면서 “ 전교조 앞에서의 무력감, 비겁해진 모습, 나아가 교육부의 일방적 통제와 지시에 마땅히 냈어야 할 용기 있는 문제 제기, 비판, 성찰 등의 자세 등을 잃어버린 교육자적 양심의 부재를 꼬집으며 이에 대한 반성과 실천적 행동을 강하게 촉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이제 용기를 내자. 그리고 우리 함께 힘을 합치자”면서 “교육자들이 한마음으로 일어선다면 전교조와 이념세력에게 빼앗긴 학교와 교육청을 되찾음으로 무너진 대한민국 공교육을 다시금 살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고무적 발언을 했다.

○좋은교육감연대’와 긴밀한 협치 이어 온 ‘원로자문단’ 13일 정식 출범 알려

좋은교육감연대의 뿌리와 맞물려 긴밀한 협치 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진 원로자문단 문용린·이돈희·이주호·이기준·김도연 전 교육부 장관 외 손병두 삼성 호암재단 이사장, 김승유 하나학원 이사장,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경재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경균 전 서울시 교육행정 국장, 차인태 전 아나운서, 이춘호 전 EBS이사장 등 전직 고위관료 총 19인은 지난 7월 말부터 꾸준히 온라인 줌(zoom) 회의를 통해 공고한 단일화 지지 논의를 이어왔으며 9월 13일‘원로자문단 정식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1만 명의 회원을 모집하는 등 기구 난립의 폐해를 예방하고, 전국단위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원만히 이뤄지도록 이에 힘을 싣겠다는 입장이다.

원로자문단은 그간 인재 양성의 요람인 교육현장이 보여 온 편협한 이데올로기 및 반목에 교육계의 원로로서 책임에 깊이 통감한다는 것과 이에 그 책임을 다하겠다는 교육자적 양심을 택하면서 해당 교육감 단일화 작업 지지에 함께 힘을 모으는 등 입지를 다져왔다.

 
 
 

○대선에 밀린 ‘교육감 선거’의 중요성·관심도 제고...“시민들 선거참여율 높이겠다”

한편, 내년 서울시교육감 직을 두고 서울시민 밎 교육계의 눈길이 특히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 중도•보수 측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이른바 호재를 맞이했다. 20대(2014년~) 서울시교육감 당선 이래 급진적 진보 좌경교육을 이끌어 온 조희연 교육감이 최근 전교조 해임교사 특채 사태에 연루돼 '공수처1호'로 선정•끝내 검찰에 기소되면서 3선 도전의 꿈이 더욱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서울시 교육감 후보 단일화 전열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수도권 중심 좋은교육감연대의 '서울 공동대표단'에는 △이영만 전 경기고 교장 △이경균 전 서울교육청지원국장 △최원목 이화여대 교수 △서민 단국대 교수 △최영운 전 동교초 교장이, '자문위원'으로는 △김영숙 (전 서울시교육장협회 회장)17대 국회의원 △이규석 (전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지원본부장)교장 △김명규 전 동부교육청 교육장 등 중량감을 갖춘 인사들이 해당 직을 맡아 이끌고 있다. 이 외에도 이들은 각계 분야의 다수 운영위원들과 단시간 1100명이 훌쩍 넘는 교육계 참여 회원을 이례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교육감후보연대 이영만 서울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좋은교육감후보연대 이영만 서울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영만 (전,경기고 교장)좋은교육감연대 서울 공동대표는 "(좋은교육감연대) 우리 기구는 2022년 자유우파 보수교육감 후보자를 대상으로, 유권자인 서울 시민의 다양한 평가과정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에 두루 좋은 교육감을 선정하고자 뭉친 자율적 봉사 단체"라며 "약 3개월 전부터 매주  1회   정기회의를  자발적으로 개최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공동대표는 "대선에 의해 관심도가 밀린 교육감 선거의 중요성 인식 및 관심도 제고,시민의 선거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우리 퇴임 교육자들이 이같이 한마음으로 모였다"면서도 "특히, 운영과정에서 특정 후보에게 유•불리하지 않게 중립적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과 아울러 시민들 모두가 언제든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둔 개방적 모임"이라고 시민들이 추진단체와 함께해 줄 것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