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광주지역 유치원 취원 아동수가 출산율 감소로 대폭 줄어든다.

2024년엔 2021년보다 30%가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출산율 저하가 교육과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1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출산은 2014년 1만3천716명, 2015년 1만3천436명, 2016년 1만2천903명, 2017년 1만1천564명, 2018년 1만158명, 2019년 9천47명, 2020년 7천666명 등 매년 약 1천명 가량 줄고 있다.

출산율 저하에 따라 2021년 3만7천여명인 유치원 취원 아동(만3∼5세) 수는 2024년엔 29%가 줄어든 2만6천여명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유치원 취원 아동수가 줄어들다 보니 학급당 10명 미만인 병설 유치원과 1학급 규모의 연령 혼합학급을 운영하는 병설 유치원도 늘고 있다.

학급당 10명 미만인 병설 유치원은 2020년 17개원에서 2021년 29개원으로 늘었고, 1학급 규모의 연령 혼합학급을 운영하는 병설 유치원은 2020년 65개원에서 2021년 67개원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소규모 병설 유치원과 혼합반의 경우 다양한 놀이 수업 운영과 교우관계 형성에 지장을 우려해 학부모들이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광주지역 신생아가 매년 1천명 가량 감소하면서 병설 유치원 원아 모집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병설 유치원 통폐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전체 병설 유치원 124곳 중 12곳을 골라 4곳으로 통폐합하는 등 2025년까지 92곳을 선택해 36곳으로 통폐합하겠다"며 " 이렇게 되면 병설 유치원 124곳이 68곳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