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 한자&명언] 幕間 (막간)
[전광진의 한자&명언] 幕間 (막간)
  • 장도영 기자
  • 승인 2021.11.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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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幕 間
*막 막(巾-14, 3급) 
*사이 간(門-12, 7급)

‘어떤 일의 한 단락이 끝나고 다음 단락이 시작될 동안’을 뜻하는 ‘막간’이란 한자어는 ‘幕間’의 속뜻을 알면 왜 그런 뜻으로로 쓰이는지 금방 이해가 잘 된다. 속뜻이 풀이되어 있는 국어사전은 이해력, 사고력, 창의력의 바탕이 된다. 

자는 ‘천막’(a tent)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수건 건’(巾)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莫(없을 막)은 발음요소다. ‘첫막’(the opening act), ‘군막’(barracks), ‘장막’(a tent)같은 낱말의 한 구성 요소로 쓰인다. 

자는 閒(간/한)의 속자였다. 閒은 밤에 대문짝(門) 틈으로 비치는 달(月)빛을 본뜬 것으로 ‘틈’(an opening)이 본뜻인데, ‘사이’(between) ‘동안’(a period) ‘무렵’(abou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후에 閒(한)은 주로 ‘틈’ ‘짬’을 가리키는 것으로, 間(간)은 ‘사이’를 뜻하는 것으로 각각 분리 독립되었다. 

幕間은 ‘연극에서 막(幕)과 막의 사이[間]’가 속뜻이기에 앞에서 본 그런 뜻으로도 쓰인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장자 명언으로 마무리를 해 본다.

 

“덕망은 명성으로 잃게되고, 
 지혜는 다툼으로 생겨난다.”
 德蕩乎名, 덕탕호명
 知出乎爭. 지출호쟁
   - ‘莊子’․人間世.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장도영 기자  ehdud94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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