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고3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전 대전 유성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학생들이 관찰구역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
지난 7월, 고3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전 대전 유성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학생들이 관찰구역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평소 기저질환(지병)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A 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숨졌다고 방역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뒤늦게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 군의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는 확실히 드러나지 않았으며, 현재 인과성 등 사망 원인을 살피고 있다.

A 군 부모에 따르면, 지난 8월 13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지 75일 만인 10월 27일 A군은 숨졌다. A 군 부모는 "전날 저녁에도 치킨에 밥 한 공기 뚝딱 할 정도로 건강했다"며 "흔한 감기 말고는 기저질환 없이 운동도 즐기던 아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오전 9시 35분쯤 마지막 응급실에 온 지 만 2일 만에 떠났다"고 말했다.

특히 25일 오전 A 군은 "엄마 잇몸에서 피가 자꾸 나"라고 말했다며, "하교 후 병원에 갈 예정이었다"고 언급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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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 부모는 정부를 향해 원성을 토로했다.

그들은 "백신은 의무가 아닌 선택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백신은 고3이었던 아이들에겐 수능 응시 전 필수사항이었고, 취업에 나가기 전 의무이자 필수였다"며 "이를 과연 선택적 사항이라고 할 수 있는 건지 묻고 싶다"고 강하게 반문했다.

이 외에도 A 군 부모는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감없이 (국민들에게)제공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백신 접종 뒤 떠나신 분들의 모든 사인을 정확하고 명확하게 밝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