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

‘이세돌 vs 알파고 세기의 바둑대국’을 통해 바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국내 바둑교육학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기의 바둑대국은 비록 인공지능 알파고의 승리로 끝났지만 이세돌 9단의 모습을 통해 바둑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바둑 특화교육기관은 한국바둑고(교장 김종구), 명지대(총장 유병진) 바둑학과, 세한대(총장 이승훈) 바둑학과가 있다.

■ 한국바둑고···아마 5단 이상의 기력과 외국어 능력 습득

한국바둑고는 지난 2013년 순천 주암종합고가 한국바둑고로 개편돼 바둑 특화교육기관으로 공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이 학교는 바둑이론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바둑문화를 심도 있게 탐구하며, 바둑관련 진로에 필요한 지식을 탐색한다. 아울러 학교는 학생들에게 ‘바둑 명인 양성 프로젝트’의 수준별 지도를 통해 바둑 전문가로서의 소양을 지도한다.

학생들은 특색 있는 바둑 특성화 프로그램인 바둑학을 통해 바둑의 본질, 기술적 이론, 실기, 바둑 교육·직업 실무 등을 체계적으로 습득하게 된다. 또한 학생들은 아마 5단 이상의 기력과 외국어 능력 또한 습득해 바둑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된다.

학생들은 바둑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대학에 진학하거나 바둑 프로 기사를 비롯해 해외 바둑 보급자, 교사, 기자, 해설자, 평론가, 행정사, 바둑용품 제작자 등 다양한 분야의 진로 탐색이 가능하다.

김종구 교장은 “한국바둑고는 개교한지 3년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우수한 바둑 인재를 양성해 세계적인 바둑 명문 학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세한대···바둑의 스포츠화 선도

세한대는 지난 2008년에 학부과정에 바둑학과를 설립해 바둑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세한대 바둑학과는 권위 있는 바둑학과를 향후 비전으로 삼고, 글로벌 능력을 갖춘 실무형 바둑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또한 바둑학 개론, 바둑심리, 바둑 미디어, 바둑기술론 외 10여 교과목 심화과정을 통해 질적으로 우수한 실무형 바둑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둑의 스포츠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스포츠 자격증 관련 교과목인 체육사, 스포츠심리학 등도 이수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가능성 있는 인재를 유치하고 있으며, 타교와의 교류와 전학년 참가 리그전 등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명지대···바둑 전문가 양성의 요람

명지대는 학부와 대학원 모두 바둑학과를 개설해 바둑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학부과정 바둑학과는 1997년에 설립돼 우리나라 바둑 전문가 양성의 요람으로 불리고 있다.

명지대 바둑과 관련된 제반 현상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이론적 체계를 세워 범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바둑문화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양성을 목표로 바둑학과를 설립했다.

학생들은 바둑기술총론·바둑학개론을 시작으로 상급학년으로 갈수록 교육론, 연구방법론, 바둑영어, 실전대국 세미나 등 심화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이는 바둑의 전반적인 기술능력과 바둑에 대한 교양을 갖춘 후 심화 교과목 학습을 통해 실용적 지식을 동시에 습득하기 위함이다. 특히 지난 2009년 대학원 박사과정까지 개설해 후학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졸업생은 바둑 프로 기사를 비롯해 해외 바둑 보급자, 교사, 기자, 해설자, 평론가, 행정사, 바둑용품 제작자 등 다양한 분야의 진로 탐색이 가능하다.

이처럼 바둑 특화교육기관에서 전문가 소양 습득을 통해 다양한 진로 탐색이 가능하며, 글로벌 능력을 갖춘 바둑 전문가가 배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