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좌담] 4차 산업혁명과 교육…"학생 주도적 학습이 필요하다"
[기획좌담] 4차 산업혁명과 교육…"학생 주도적 학습이 필요하다"
  • 지성배 기자
  • 승인 2017.07.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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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기영화 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원장,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서정화 에듀인뉴스 편집위원, 김신복 가천대 이사장

에듀인뉴스는 4차 산업혁명이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그에 따라 교육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등에 관한 좌담을 마련했다. 서정화 에듀인뉴스 편집위원의 사회로 기영화 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장, 김신복 가천대학교 이사장이 좌담에 참여했다. 이번 좌담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편집자 주> 

◇사회 : 서정화 에듀인뉴스 편집위원, 홍익대 명예교수

◇토론 : 기영화 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장, 김신복 가천대학교 이사장, *정리 및 사진 지성배 기자

서정화 |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요?

김신복 | 알파고 등의 인공지능 시장 확대로 촉발한 4차 산업혁명은 지금까지 산업혁명을 주도했던 ICT(전자통신기술) 등의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바이오산업, 물리학, 생물공학의 경계가 희석하여 기술융합에 이르는 시대를 의미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은 인공지능, 빅 데이터, 사물인터넷, CPS(Cyber-Physical System) 등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혁명이 될 것이며 2030년 경에는 오늘날의 휴대폰처럼 인공지능이 장착된 기계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공지능은 점점 더 똑똑해져 결국 주어진 일을 인간보다 더 잘 할 수 있어 인간의 가장 중요한 협력도구가 될 것입니다.

김재춘 | 우리 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은 조만간 다가올 미래 변화를 상징하는 또는 총칭하는 말로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을 무엇으로 볼 것인지는 논의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몇 가지 특징을 이야기 하자면 먼저 생활과 산업 등 많은 영역에 걸쳐 인공지능이 도입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등이 인공지능과 결합하면서 우리 삶의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입니다.

셋째는 이런 변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는 것이며, 마지막은 인공지능을 지배하는 사람과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는 사람 간의 차이나 격차 즉 양극화가 매우 심화할 것입니다.

기영화 |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으로 대변되는 변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 기술공학적 측면에서 산업전반에 미칠 영향을 많이 논의하고 있습니다. 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교육부분에 일어날 변화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 등으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내용을 전달하는 유형의 교육개념은 사라질 것입니다. 즉 학습자와 교수자의 상호작용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학습으로 변화할 것이며,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교수학습과정도 변할 것입니다.

교육현장에서는 지난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형온라인공개강좌(K-MOOC) 등을 활용하면서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등의 교수 학습법을 활용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누구나 원하는 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공개하는 시스템이 더욱 두드러질 것입니다.

서정화 | 4차 산업혁명이 초·중등, 대학, 평생교육 부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김재춘 | 4차 산업혁명은 교육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영국의 수학자이자 기업가인 콘래드 울프램(Conrad Wolfram)은 수학교육의 성격이 이전과 달라져야 함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그는 수학적 문제해결은 4단계로 이루어 진다고 보죠. 1단계는 실제 삶의 세계에서 문제 발견이고 2단계는 문제를 수학 공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며, 3단계는 계산, 4단계는 결과 해석입니다.

그는 수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기른다는 것은 문제를 발견하고 수학 공식으로 전환해 결과를 해석하는 역량을 기르는 것으로 봅니다. 계산은 컴퓨터나 계산기를 활용하면 된다며 기계가 대체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4차도 계산 능력이 수학적 문제해결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앞으로는 수학적 능력을 계산 능력으로 생각해서는 곤란합니다. 콘래드의 주장은 4차 산업혁명이 교육에 가져올 변화를 함축적으로 보여줍니다.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에듀인뉴스 좌담에 참석해 "교육자에게 요구되는 역할에서 코칭, 맞춤형 컨설팅 등의 비중이 커지며 기계가 가질 수 없는 감정적 혹은 감성적인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지성배 기자

이를 바탕으로 교육 부문에서 예상되는 변화를 살펴보면 첫째는 교육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을 강조할 것입니다. 필요한 지식을 얻는 것은 인터넷에서 몇 번의 클릭이나 인공지능 비서를 통해 해결가능하기 때문이죠.

둘째는 인공지능의 등장과 활용으로 단순지식이나 반복기능보다는 소통하고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활동이 강조될 것입니다.

셋째는 학교 안과 밖의 경계를 넘나드는 학습활동이 많아질 것입니다. 학생이 관심있는 삶의 현장에서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학습활동이 강조되면서 생활 영역은 최적의 학습장이 될 것입니다.

넷째는 세상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학습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다섯째는 하이테크 기술을 값싸고 손쉽게 이용할수 있게 되어 개인 맞춤형 학습 또는 개별학습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김신복 | 인공지능과 로봇 등의 발달은 단순업무를 자동화함은 물론 데이터의 수집, 처리, 분석, 예측 등의 업무도 대체하여 막대한 양의 일자리를 소멸시킬 것입니다. 이는 산업·인력구조에 엄청난 변화를 초래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의 변화를 가져오는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이 차지해왔던 많은 직무를 대체하게 되면 인간이 노동에서 해방되어 본질적인 창조적 업무활동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의사결정, 기획, 인간간의 상호작용, 창조와 관련된 일자리는 반대로 늘어날 것입니다.

고등교육에 있어서도 IT 기기의 발전은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전수해 주는 역할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것이며 설명이나 강의가 필요한 경우는 특출한 강사의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게 될 것입니다. 교육자에게 요구되는 역할 중에서 코칭, 맞춤형 컨설팅 등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기계가 가질 수없는 감정적 혹은 감성적인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 강조될 것입니다.

기영화 | 평생교육부분의 변화를 말씀드리면, 모든 부분에서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감지하든 못하든 간에 그 영향은 다른 곳으로부터 영향을 받거나 주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특히 평생교육은 성인들이 주대상이니 만큼 교육의 다른 영역보다도 그 변화를 민감하게 체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변화는 직업생활과 사회생활 그리고 지역사회 생활로 구분하여 볼 수 있습니다.

<기영화 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에듀인뉴스 좌담에 참석해 "이미 개인이 학습자이자 교수자이자 다른 학습자와의 교류에서 멘토 혹은 학습 촉진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지성배 기자

먼저 직업부분에서는 기존의 직업이 계속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그 직업이 존속될 것이라고 하더라도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역량을 요구하게 될 것이므로 이를 어떻게 준비하는가가 직업부분의 화두가 될 것입니다.

결국 직업군의 지속적인 변화와 함께 필요한 직업 역량의 변화에 맞춰 직업역량을 개발해야 하는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다음은 100세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현 시점에서 퇴직, 은퇴로 인한 삶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입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은퇴나 퇴직은 정해진 어느 특정 연령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생활 중에 언제든 맞닥드릴 수 있습니다.

개인이 가진 역량이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비자발적 퇴직이나 은퇴로 이어질 것입니다. 퇴직이 우리 사회에 이슈가 되는 것은 비단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이슈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지역사회 생활입니다. 많은 전문가는 4차 산업혁명이 사물인터넷의 발달 등으로 인간과 인공지능 혹은 로봇이 일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인간소외 현상은 어느 시대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그래서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의 하나로 공동체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평생교육과 관련한 변화와 과제이고 이에 대응하는 국가적 차원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서정화 | 앞으로의 인재는 어떤 역량이나 자질을 갖추어야 할까요?

김신복 | 21세기 인재에게는 크게 세 측면의 역량이 요구됩니다. 우선 자기가 관심있거나 일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합니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관련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기능을 갖는 것이 기본적으로 요구됩니다. 융·복합 시대에는 이러한 지식과 지능을 가진 전문가가 자기 전문분야에만 매몰되지 않고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협력해서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핵심역량은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의사소통 능력, 시민의식, 사회적 책임감 등으로 급속히 변하는 직무 및 사회생활에서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인성입니다.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중요해지는 것이 인성입니다. 21세기의 창의적 인재에게 요구되는 인성은 공감 능력, 호기심, 다양성에 대한 포용, 모호성을 견디는 인내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등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김재춘 | 미래사회에 기대되는 인간상으로 많은 의견이 있으나 저는 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첫째는 평생을 자기주도적으로 배워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스마트폰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무엇이든지 쉽게 배울 수 있는 세상입니다. 배우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배움에 어려움이 없는 세상이죠.

둘째는 김신복 이사장님 말씀처럼 소통하며 협력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인공지능이 보편화될수록 인간 간의 소통과 협력은 필수입니다.

셋째는 자기관리가 엄격한 사람입니다. 기본적으로 도덕성과 세계시민의식을 지녀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 뭔가 의미있는 일을 추구하고자 하는 자기 삶의 관리능력을 갖추어야합니다.

서정화 | 학생을 가르치는 교원의 역할과 자질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김재춘 | 미국의 스탠포드대학교에서 교육대학원 원장을 맡고 있는 폴김(Paul Kim)은 “좋은 교사는 가르치지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교육의 미래는 티칭이 아니라 코칭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코치와 감독의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운동경기에서 감독은 대체로 팀을 책임지면서 지시하고 명령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반면 코치는 운동선수 각자의 특징과 장·단점 등을 아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각 선수가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미래 교사의 역할이 감독이 아니라 코치와 비슷하다는 것은 교사가 학생들이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뜻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특징과 장·단점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폴 김의 “좋은 교사는 가르치지 않는다”라는 말은 좋은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아니라 학생이 잘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의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김신복 가천대학교 이사장은 에듀인뉴스 좌담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인재는 기본적으로 도덕성과 세계시민의식을 지녀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 뭔가 의미있는 일을 추구하고자 하는 자기 삶의 관리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지성배 기자

김신복 | 창의인재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미래에는 창의성 관련 교육을 확대하고 이에 걸맞는 평가 방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의 교육력을 강화해야 하며 정부의 대학평가제도와 재정지원정책도 달라져야 합니다.

대학의 첫 번째 존재이유는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일입니다. 좋은 인재를 길러내려면 대학 강의의 내용 및 방법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합니다.

미래사회를 주도할 인재들에게 필요한 자질과 역량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교육목표와 교육과정의 쇄신, 교육평가방식의 쇄신, 성과 측정지표의 개선, 평가결과의 공개와 차등지원, 교육력과 강의평가 점수가 높은 교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종합적으로 학사제도를 개편해야 합니다.

교육자 중심의 교육이 학생 중심의 학습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전환해 나가야 합니다. 교수·학습 방법이 학습자 중심의 개인맞춤형 학습체제로 재구조화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 학생들이 협력하고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학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는 학생에게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깨닫도록 하며, 둘째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선별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학습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셋째는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과제학습을 장려하고, 넷째는 교원의 역할을 강의와 설명보다는 조언(Advice), 코칭(Coaching), 맞춤형 컨설팅(Consulting)으로 그 비중을 높여야 합니다.

기영화 | 평생교육부분에서는 이미 개인이 학습자이자 교수자이자 다른 학습자와의 교류에서 멘토 혹은 학습 촉진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형온라인공개강좌(K-MOOC)를 보면 교수자를 넘어 학습자들 간에 질문하고 답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서 제공하는 일부 MOOC 강좌에서 학습자들의 시험과 질의 응답 등을 인공지능이 담당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서정화 | 변화를 지원하는 경영·지원 시스템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김신복 | 대학이 국제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헌법이 보장한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합니다. 모든 대학, 특히 사립대학의 자율적 운영구조를 최대한 보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학에 대한 획일적 규제를 지양하고 건전사학에 대해서는 규제를 완화하는 등 차등적 규제를 제도화해야 합니다. 즉 투명성·건전성 지표에 따른 공시항목을 확대하고 투명성·건전성이 평가·검증된 사학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합니다.

대학 내부에서도 주요의사결정에 민주적 참여기회를 확대하여 네트워크 거버넌스를 확립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죠. 거버넌스(Governance)는 기존의 관료제와 달리 그동안 정부가 독점했던 의사결정과정을 시민이나 법인 등에게개방하여 문제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협치의 과정을 의미하는데, 대학 운영 역시 교육행정 당국으로부터의 자율성 확보와 병행하여 구성원들의 신뢰와 참여 및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네트워크 거버넌스를 실현해야 합니다.

기영화 | 평생교육부분에서의 경영·지원 시스템은 상시학습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학습자들의 교육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고 학습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죠.

대표적인 것이 한국형온라인공개강좌(K-MOOC) 입니다. K-MOOC는 대학수준의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강좌들을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역량개발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죠.

또한 은퇴자나 퇴직자들을 위한 각종 인문교양강좌뿐만 아니라 질병과 건강 관리 및 생애과정의 역할과 관련된 강좌 등 다양한 강좌를 개방하고 있어 학습자가 필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개인들이 더욱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관리가 필요하며 학습결과를 인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에듀인뉴스 편집위원을 맡고 있는 서정화 홍익대 명예교수. 사진=지성배 기자

서정화 | 교육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김신복 | 교육행정가나 교원들은 미래변화를 투시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자세와 필요한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교육은 국가백년지대계의 핵심이며 차세대 인재를 기르는 일입니다.

교육관계자들은 항상 미래를 예측하여 그에 대응하는 대책을 미리 수립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교육의 안정을 꾀할 수 있으며 혁신을 함께 추구할 수 있습니다. 교육담당자로서 역사적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직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김재춘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교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의 교육체제는 교사가 학생에게 지식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구축되어 있습니다. 미래의 새로운 교육체제는 학생이 자신의 관심과 필요 등에 따라 학습 주체로서 의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축해야 합니다.

학생이 교육의 내용이나 방법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교육의 목적까지도 스스로 선택하거나 결정하는 주체가 되고, 교사는 학생의 다양한 특징을 잘 파악하고 학생의 학습활동을 코칭하는 것이 가능한 방향으로 교육체제를 새롭게 구축해야 합니다.

이런 방식의 교육활동이 예전에는 불가능했습니다만, 인공지능과 정보기술 등을 활용한 하이테크 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개인 맞춤형 교육을 위한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것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교육체제를 특정한 방식으로 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습활동에 있어서 학생의 주도성을 강조해야 합니다. 교사는 티칭이 아니라 코칭하는 사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미래사회에서 좋은 교사는 가르치지 않습니다.

서정화 | 4차 산업혁명이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그에 따라 교육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아본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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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배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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