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 한자&명언] 磁 石 (자석)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磁 石
*자석 자(石-14, 2급)
*돌 석(石-5, 6급)
‘자석으로 바닥에 떨어진 바늘을 찾았다.’의 ‘자석’의 속뜻을 풀이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자석’으로는 분석할 수 없으니 ‘磁石’이라 바꾸어 쓴 다음 한 글자씩 차근차근 뜯어 보자.
磁자는 ‘자석’(a magnet)을 뜻하기 위하여 고안된 것인데 ‘돌 석’(石)이 의미요소로 쓰인 걸 보니, 당시 사람들은 그것을 돌의 일종으로 여겼던가 보다. 玆(이 자)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石자는 ‘돌’(a stone)을 뜻하기 위해서 ‘산기슭’(厂․엄/한)에 널려 있는 돌[口]을 본뜬 것이다. 이 경우의 ‘口’를 ‘입 구’로 보면 엉뚱한 해석을 낳게 된다.
磁石(자:석)은 ‘쇠를 끌어당기는 자기(磁氣)를 가진 광석(鑛石)’을 말한다. 대장부는 무릇 굳은 마음과 높은 기상을 가져야 한다. 당나라 때 한 시인이 친구인 장군을 기리며 이런 말을 비문에 새겨 두었다.
“마음은 철석 같았고,
- 楊炯 |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선생님 한자책> 저자,
논어&금강경 국역,
박자 시각화 장치 발명.
▶[첨언]
한글만 알고 한글만 쓰는 것은
오른발로만 슈팅하는 것과 같다.
유사시에는 왼발로도 슈팅을
할 수 있어야 다득점을 할 수 있듯,
한자도 알아야 고득점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