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 교수의 [한자와 명언] (1893) 商 標 (상표)
“밖에서도 상대방의 내부 사정을 잘 알아야 한다.”
2025-07-29 인터넷뉴스팀
◎ 商 標 (상표)
*장사 상(口-11, 6급)
*나타낼 표(木-15, 4급)
장사를 잘하는 비결은 뭘까? 오늘은 ‘商標’란 한자어에 쓰인 두 글자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본 다음에 사업 비결에 관한 명언을 찾아본다.
商자의 갑골문은 어떤 건축물 형상인데 그 뜻풀이에 대하여는 정설이 없다. ‘헤아리다’(consider) ‘장사하다’(trade in) ‘의논하다’(consult with)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쓰인다.
標자는 나무의 꼭대기 줄기, 즉 ‘우듬지’(treetop)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票(불똥 튈 표)는 발음요소다. 후에 ‘표적’(target) ‘표시’(mark) ‘나타내다’(appear)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商標는 ‘사업자가 자기 상품(商品)에 붙인 표(標)’를 이른다. 경쟁 업체의 상품과 구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기호․문자․도형 따위로 일정하게 표시한다.
장사나 사업 비결은 참으로 많을 수 있다. 중국 한 나라 사람으로 한자학(漢字學)의 鼻祖(비:조)인 許愼(허신)이 말한 것을 참고삼아 아래에 옮겨 본다.
“밖에서도
상대방의 내부 사정을
잘 알아야 한다.”
從外知內 종외지내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편역자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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