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 교수 “한자와 명언” [2005 - 圓 滿 (원만)]

“군자는 늘 느긋하며 너그럽고, 소인은 늘 근심으로 지새운다.”

2025-09-22     인터넷뉴스팀

 

 

◎ 圓 滿 (원만)

*둥글 원(-13, 5)

*찰 만(-14, 5)

 

군자는 느긋하며 너그럽고, 소인은 근심으로 지새운다.” 공란에 들어갈 공통적인 말은? 먼저, ‘그들의 가정생활은 원만하다圓滿에 대해 속속들이 풀이해 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자는 둥글다’(roun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둥근 솥을 가리키는 과 둥근 테두리 모양이 변화된 ’()를 합쳐 놓은 것이다. ()은 발음요소도 겸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가 있는 셈이다.

자는 ‘(물이 가득 차서 흘러) 넘치다’(overflow)가 본뜻이니 물 수’()가 의미요소이다. 오른쪽 부분이 발음요소임은 은 (속일 만)을 통하여 알 수 있다. ‘가득하다’(full up) ‘넉넉하다’(sufficient) 등으로도 쓰인다.

圓滿성격이 둥글고[] 마음이 넉넉함[滿]’이 속뜻인데, ‘일의 진행이 순조로움’, ‘서로 사이가 좋음등을 이른다.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가 되자면 아래 공자 명언을 잘 음미해 보고 잘 새겨 두자. ‘논어술이편 36장에 나오는 말이다.

군자는 늘 느긋하며 너그럽고,

소인은 늘 근심으로 지새운다.”

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

군자탄탕탕 소인장척척

- 참고, ‘우리말 속뜻 논어’ 164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선생님 한자책> 저자.

(www.LBH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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