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건강관리체계 대국민조사 결과...교육부·교육청 관리, 학교서 실행
보건교사 전적 담당, 국민건강보험공단 주관 건강관리프로그램 필요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학생건강관리 지수 등 ‘학생건강관리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교의원은 29일 서울대 의대, 한국건강학회, 한국소비자연맹 등과 공동으로 조사한 ‘학생건강관리체계’ 실태와 도입 필요성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학생건강관리체계에 대해 10점 만점에 6.3점(최저 0점, 최상 10점)을 줘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15개 권역별(제주 제외) 학교의 학생건강관리 수준은 충남 8.0점으로 1위였고 인천이 4.8점으로 최하위였다. 서울은 평균인 6.3점 보다 낮은 6.1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국민들은 학생건강관리 지수의 도입이 매우 시급(93.9%)하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신체 건강증진(89.8%) △학교폭력 감소(86.8%) △인격 형성(84%) △학업성취도 향상(82.7%)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건강지수는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관리하고 학교에서 실행하는 방법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86.5%)

자료=서영교 의원실
자료=서영교 의원실

학교 건강관리 체계 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75%)도 많았다. 가장 보완이 필요한 항목으로는 ▲보건 교사 전적 담당(90.3%) ▲국민건강보험공단 주관 건강관리프로그램 필요(89.2%) ▲학생건강관리프로그램 예산지원(87.9%) ▲개별상담과 관리 제공(87.5%) ▲담임 참여(81.8%) ▲교육청 책임(81.5%) ▲우수건강학교 인증(79.7%) ▲학교평가수준 공개(76.8%) 등으로 나타났다.

학생 건강관리 홍보대사에 대한 선호는 남성은 박보검(10.1%), 이승기, 유재석, 방탄소년단 순이었으며 여성은 김연아(9.9%), 수지, 아이유, 이효리 순으로 나타났다.

서영교 의원은 “이번 조사로 체계적인 학생 건강관리체계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학생 시기의 건강은 공부와 진로설정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관심을 갖고 필요한 입법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교육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최근 비만학생 비율 증가, 부적절한 식이 섭취, 운동실천 감소, 정서적 불안정, 안전 취약 등 심각한 건강 위험에 대한 노출이 증가하고 있다. ‘학생건강’은 결석 및 학업 성취에도 중요한 요소이며, 청소년기 건강과 생활습관은 성인으로 연결되므로 청소년기의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조사는 5년 전부터 학생건강관리체계 도입 필요성을 제기해온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의 ‘건강 공동체 문화구축사업연구’가 바탕이 됐다. 조사는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지난 4월15일부터 한 달간 전국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