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7일 '제2차 대학도서관진흥종합계획(’19년~’23년)' 확정·발표

유은혜 교육부총리(사진=교육부)
유은혜 교육부총리(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문의 광장이자 대학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대학도서관이 2020년부터 3년 주기 평가를 받는다. 또 대학도서관 '열람실'이 학생들의 토론·협업 활동, 열린제작실(메이커스페이스), 취‧창업 활동 준비 공간 등으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대학도서관진흥종합계획(’19년~’23년)'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2차 종합계획을 보면, 대학도서관을 ‘열람실’ 이미지에서 학생중심의 맞춤형 학습 환경 및 연구를 위한 전문적 학술서비스를 제공해 대학의 교육과 연구 활동의 ‘심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학도서관을 통해 연구자들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전자자료 제공 서비스를 확대 지원토록 했다. 수요가 높은 학술 데이터베이스(DB)의 사용권(라이선스)을 지원해, 대학이 공동으로 학술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올해 학술연구지원사업(인문,이공) 간접비 예산의 10% 이상을 전자저널 등 도서관 자료구입에 지원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앞으로 ‘의무적지원’을 명문화하는 학술진흥법 시행규칙도 개정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수업과 학습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강의와 연관된 전공 및 참고 도서를 신속하게 구비하고, 최신 연구동향이나 학술뉴스, 학회 일정 등 전공별로 특화된 정보추천 서비스(큐레이션)를 제공토록 했다. 최근 많이 증가한 외국인 유학생에게 영상강의 번역을 제공하고, 장애 대학생을 위한 무료 도서배달을 실시해 학술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칭) 대학도서관발전 연구소를 지정·운영,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학도서관진흥자문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대학도서관 진흥을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 중장기적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교육부는 2016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해 온 대학도서관 평가를 2020년부터 정식평가로 전환해 3년 주기로 시행하되, 시범 평가시 모든 대학에 동일하게 적용해왔던 평가지표를 대학유형이나 규모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또 평가결과 우수기관에 대해 표창 및 선진도서관 견학 기회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대학기관인증평가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대학들이 대학의 교육과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도서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하여, ‘학문의 광장이자 대학의 심장’으로서 대학도서관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학술연구진흥의 핵심 기관으로서 대학도서관의 위상을 높이고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