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고에 공연장도 건립 예정

광주예술고 이설부지. 자료=광주교육청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광주예술고 이설 및 광주예술중 신설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1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4일 지방교육재정 자체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1년 3월을 목표로 이설 및 신설 업무를 추진한다.

광주예술고 이설 사업은 2017년 4월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로 승인이 돼 시설규모 축소, 중・고 통합운영, 지자체 투자 조건을 이행하기 위해 광주예술고 교직원 및 예술고 동문, 관련 학과 교수 등 여러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의견 수렴 및 광주시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교육부로부터 2019년 1월30일 에 조건부 이행 여부를 승인받았다.  
 
주요 승인 내용에 따라 당초 광주예술고 이설 후 광주예술중을 단계적으로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중・고 통합운영 조건에 의해 광주예술고 이설 및 광주예술중 설립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또 광주예술고 이설 부지를 포함한 광주시 중외공원 일대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의 5대문화권인 시각미디어 문화권에 포함돼 있어, 시각미디어 예술을 대표하는 광주비엔날레 기반 확충과 더불어 광주예술중・고 설립을 통한 문화예술 전문교육 및 체험공간 조성 등으로 문화예술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공연작품을 상시 시연 가능하고 시민들에게 열린 문화공간 제공을 위해 광주예술고 부지 내 다목적 공연장 건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행할 계획이다.

광주예술고 이설은 기존 학과(국악과, 음악과, 한국화과, 미술과, 무용과)에 새로운 시대변화 흐름에 대응하고 문화 예술적 교육수요를 반영해 음악과에 실용음악을 미술과에 실용미술을 세부전공으로 포함해 이 지역 학생들의 다양한 예술분야의 교육선택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광주예술중은 음악과 및 미술과 2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기존 초・중학생 대상으로 운영됐던 광주예술영재교육원은 광주예술중의 음악과 및 미술과 예술특성화 교육과정 운영으로 문예창작(중학생 대상)과 무용(초등학생 대상)분야만 운영될 예정이다.

시교육청 주연규 행정예산과장은 “광주예술중 설립으로 초중학생 조기 예술영재 발굴과 더불어 예술분야 공교육 수용, 광주예술중고 통합운영을 통해 연속적인 교수학습과정 및 일원화된 교육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영될 것”이라며 “창의・융합적 역량을 갖춘 미래사회 예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예술 교육 시스템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