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문가, 경찰서, 수원시 관계자들이 30일 수원보호관찰소 앞 삼거리에서 교통포럼을 열고, 교통환경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지역 전문가, 경찰서, 수원시 관계자들이 30일 수원보호관찰소 앞 삼거리에서 교통포럼을 열고, 교통환경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수원시가 시민과 함께 지역 교통문제의 해답을 찾는다.

2006년 처음 시작된 ‘찾아가는 교통포럼’은 교통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해당 지역의 교통환경 개선대책을 수립하는 ‘거버넌스’(민관협치) 정책이다. 사고 다발지점과 교통안전시설 개선이 필요한 지점에서 열린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 동안에는 ▲율천동 밤밭고가차도 하부공간 ▲영통구 산남초등학교 주변구역 ▲산남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SK청솔 노인복지관 노인보호구역 등 교통안전 문제가 발생한 지역 10곳에서 시민 목소리를 들었다.

시민들은 포럼을 통해 지역의 교통문제 개선점을 적극적으로 제시한다. 수원시는 율천동 밤밭고가차도 하부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방죽교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장안구 SK청솔 노인복지관 노인보호구역 개선사업 등 포럼에서 접수한 시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실제 교통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30일에는 팔달구 우만동 수원보호관찰소 앞 삼거리 일원에서 올해 첫 ‘찾아가는 교통포럼’을 열고, 교통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 전문가, 수원시 담당자 등 30여 명은 수원보호관찰소 앞 삼거리 현장을 찾아 교통안전 시설물 적정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우만1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수원보호관찰소 앞 삼거리는 교차로 면적이 넓어 “직진 방향과 우회전 방향 차량간 운전자 시야 확보가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된 지역이다.

포럼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교차로는 횡단 거리가 넓어 보행자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다”며 “도로구조를 변경해 운전자 시야를 확보하고, 보행자 횡단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회전교차로 설치 ▲불법주정차량 단속 ▲보행 동선 개선 등으로 운전자 시야·보행자 교통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병규 국장은 “교통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교차로 교통환경 개선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참여를 더욱 확대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교통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