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 강경화 외교부장관 초청 특강 모습.2019.04.30. (사진=한성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한성대학교 학생들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평화’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지난 1일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상한 총장, 최천근 학생처장, 글로컬역사트랙 황혜성 교수 등 한성대 관계자를 비롯해 학생 600여명이 참석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한국의 역할 및 외교부의 노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경화 장관은 최근의 한반도 정세 변화와 평화유지를 위한 국가 간 공조, 국제사회와의 협력 증진을 위한 우리 외교의 다변·다원화 등 다양한 외교정책을 소개하면서 학생들과 같이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방향을 모색했다. 

또 평화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공동선을 추구하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학생들에게 한반도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로 시야를 확장해 평화를 구현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특히 강 장관은 세계무대에서의 경험과 소회를 나누면서 학생들이 한반도의 주인공이자, 세계의 리더로 성장하도록 국제사회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본인의 경험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달함으로써 학생들이 외교정책과 평화정책을 보다 친근감 있게 받아들여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당당히 일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도록 도움을 줬다. 

이어 강 장관은 학생 3명과 좌담을 통해 화이트보드에 부착된 질문 포스트잇을 꼼꼼히 살펴보며 △남북 평화공존 체제 △예멘 난민문제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이니셔티브 △한국의 공공외교 전략 등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외교 이슈에 답변했다. 

사전에 질문지를 제출하지 못한 학생들은 즉석에서 △한미 비핵화 프로세스 △ 미·중·일·러 4강 외교와 다자 외교의 방향 등 추가 질문을 던져 특강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여줬다.
  
김정훈 학생(스마트경영공학부 컨설팅트랙·시스템경영공학트랙 3학년)은 “평소 뉴스에서 접할 수 있었던 외교 이슈에 대해 자세히 들어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문화 홍보, 해외봉사활동 참여 등 대학생으로서 시도할 수 있는 민간 외교 활동에 나서 평화라는 인류 보편 가치 보존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한 총장은 “한성대는 인재상의 하나인 ‘열린 세계인’을 육성하고자 학생들이 열린 사고와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국제무대에 진출해 평화를 위해 전 세계를 누비는 도전정신을 품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