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EBS와 손잡고 외국학생에 한국어 교재 보내기 추진

사진=대구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외국학생에게 한복보내기’ 사업에 이어 올해부터 한국어 세계화를 위해 ‘외국학생에게 한국 교재 보내기’ 사업을 시작한다.

20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초·중학교에 남아있는 교과서와 학생 기증교과서, 한국교육방송공사(EBS)로부터 EBS교재를 기증받아 사업을 진행한다. 

EBS는 5월 초 초·중학교 국어, 역사 관련 10개 종류 교재 총 1000권을 기증했다. 관내 초‧중학교와 학생들은 5월말까지 교과서를 기증할 예정이다. 이렇게 모아진 교과서는 6월 중 해외 한국어 관련 교육기관에 전달될 계획이다.

대구교육청이 올해 초 41개 재외한국교육원을 통해 사전 조사한 한국어학과 해외대학은 7개국 65개 대학으로, 이중 최종 수요조사에서 교재를 요청한 국가인 파라과이, 러시아, 일본, 우크라이나 4개국을 우선으로 교재를 송부해 외국학생들의 체험후기를 받을 예정이다.

한국교육원을 통해 전달된 교재는 외국대학생들의 한국어 강의 부교재로 활용되고, 기타 재외한국교육원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교실 교재로 쓰인다.

대구교육청은 한국 교재를 기증 받은 외국 학생들이 전해오는 후기를 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기증학생들과의 작은 소통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BTS 등 한류로 한국에 대한 인식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져가고 있다”며 “우리교육청과 EBS, 대구의 학교와 학생이 합심하여 한국어와 한국관련 교재를 외국학생에게 보냄으로써 한국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관심은 많지만 한국어를 접하기 어려운 곳에 먼저 교재를 보급함으로써, 우리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어 넣을 수 있고 다양한 문화적 소통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