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과서 실린 일부 놀이 '위안부' 관련 의혹 제기
유래 분명치 않아...'꽃'=여성 의식도 문제 등 엇갈려
교육 "전문가·학계 등 검토 받겠다"

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꽃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교육부가 '우리 집에 왜 왔니' 놀이의 교육내용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 놀이가 일제 강점기 위안부 강제동원 사건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을 국민일보, sbs 등 다수 언론이 다루자 설명자료를 낸 것이다.

교육부는 이날 자료를 통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일부 놀이가 일본 전통놀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전통문화 관련 부처와 협력해 전문가 심층 자문, 학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학계 중론에 따라 교과서 수정 필요성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집에 왜 왔니’ 놀이가 일제강점기 위안부 강제동원에 연관돼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교육내용의 적합성 차원에서 적극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에 근거한 오류 없고 정확한 교과서 개발·보급 및 상시수정·보완을 위해 교과서 편찬기관 및 발행사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 이 전래놀이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꽃' 찾으러 왔단다의 꽃이 일제강점기 '위안부'로 소녀들을 데려가는 과정을 묘사했다는 주장과 '위안부' 관련성 대신 일본 에도시대(1603~1868년) 당시 여성을 대상으로 자행된 인신매매와 밀접하다는 해석이다. 또 유래를 정확히 알기 힘들며, '꽃'을 곧바로 여성으로 착안하는 발상이 문제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