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온라인 커뮤니티 오르비에서 수능 국어를 강의하고 있는 유대종 강사(31)를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메가스터디는 업계 최초로 전 소속 회사에 합법적 이적료를 지불하고 강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유 강사는 올해 4월 오르비측과 강의 계약을 체결해 계약기간이 4년 이상 남았지만 메가스터디측은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 여름부터 오르비 측에 이적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스터디교육㈜ 고등이러닝사업본부 이장훈 본부장은 이번 이적 합의에 대해 "학생들에게 가르침을 제공하는 교육기업으로서 사회 구성원간의 신의와 합의는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앞으로도 업계를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모범적인 강사 이적 사례를 만들 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 걸쳐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강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강사로서 회사의 소속을 옮기는데 부담이 컸지만 양사가 원만하게 이적에 대해 합의함으로써 학생들을 위한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일을 계기로 교육 업계에서도 무분별한 강사 빼가기와 일방적 계약 해지 등의 분쟁이 사라지고 합리적인 강사 이적 시장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유 강사는 수능 국어 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하며 수능 커뮤니티 사이트인 '오르비'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강사이다. 현재 강남 러셀, 분당 명인, 송파 정보탄탄학원 등의 오프라인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국어, 치열하게, 독하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