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김민준 기자] 임신과 수유기간에는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사의 중요성이 커진다. 엄마가 먹는 음식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특히 임신했을 때 식사를 통해 섭취하기 부족한 영양소로 엽산, 철분, 유산균 등이 있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정상발달에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음식의 조리 과정에서 손실되기 쉽다. 따라서 엽산의 경우 임신 전부터 14~15주까지 섭취가 권장된다.

철분은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 발육에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다. 임신 16주~출산 후 3개월까지 꾸준히 먹어야 하며 비타민C와 먹으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임신 중 생기기 쉬운 변비와 면역력 저하에는 유산균 섭취가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유산균으로 프로바이오틱스가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에 이로움을 주는 미생물로 유익균은 증식시키고 유해균은 억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꾸준히 먹으면 임산부의 장 건강과 면역력 증진, 규칙적인 배변활동에 도움이 된다.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은 이뿐이 아니다. 자연분만시 태아는 엄마의 산도를 통과하면서 미생물을 접하게 되는데 이때 만나는 유익균 수가 아이의 면역력을 좌우한다. 자연분만을 하지 못했다면 모유수유로 아이에게 좋은 균을 전달하면 된다. 수유 시에도 유산균 섭취를 이어가야 하는 이유다.

최근에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두 가지를 배합한 신바이오틱스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임신 초기부터 수유기간까지 챙겨먹는 유산균으로 모유유산균 추천도 많다. 모유유산균은 설사, 변비, 알레르기, 각종 염증성 장 질환 등을 예방해주며 혈당 감소를 돕고 장 점막 기능을 높여준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나 고구마, 요구르트와 함께 먹으면 좋다.

임산부 영양제 선택 시에는 유산균을 생육 저해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코팅이 잘 되었는지 다양한 균주를 고르게 배합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산화규소, 카제인나트륨, 결정셀룰로스, 합성향료, 착색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 등의 부형물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것은 기본이다.

락티브 관계자는 "건강 관리가 중요한 임산부, 수유부의 유산균은 모유 유래 유산균을 비롯해 철분 등을 함유하고 있는 게 좋다"며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아 안전하고 장까지 살아서 도착하는 보장균수가 넉넉한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