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있는 모든 학교에 지원...9억4700만원 예산 지급

(사진=강원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7월부터 여학생이 있는 도내 모든 학교에 생리대 지원을 위해 9억4700만원의 예산을 지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생리대 지원은 보편적 복지와 학생 건강권 확보를 위한 ‘모두를 위한 교육 3기 공약사업’이다. 

현재 지자체에서 저소득층 대상 바우처포인트를 통해 생리대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사춘기 여학생의 민감한 심리적 특성과 복잡한 신청절차로 신청률이 저조한 편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여학생이 있는 도내 모든 학교에 학급 및 학생 수에 따라 1인당 1~2만원 내외 예산을 지원, 생리대가 필요한 학생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는 학생·학부모·교사들의 의견을 수렴, 식약처에서 안정된 생리대 제품을 구입하고 화장실, 학급 사물함, 보건실, 학생 회의실 등에 생리대를 비치해 학생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도교육청 김종성 학생지원과장은 “학생들이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인간 존엄성과 인권에 상처 받는 일이 없어야한다”며 “보편적 복지가 학교 안에서 지속적으로 실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타 시도교육청 생리대 지원현황. (자료=강원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