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9일까지 조사해 10월~12월중 수거…"안전하고 쾌적한 학교환경 구축"

서울시교육청 전경. 2019.1.30.(사진=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 전경. 2019.1.30.(사진=오영세 기자)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폐기를 희망하는 과학실험실 내 포르말린 액침표본을 전량 수거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구일초등학교 포르말린 유출을 계기로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학교 실험실 포르말린 전량 수거’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29일까지 조사를 마치고 10월~12월까지 교육청에서 과학실험실 내 포르말린이 들어있는 액침표본을 일괄 수거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실험실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과학실험실에서 실험·실습 후 발생한 시약이 포함된 폐수, 사용 기간이 상당히 경과해 실험에 사용할 수 없는 노후한 폐시약, 생물체를 포르말린 등의 보존용액에 넣은 오래된 액침표본 등을 수거·처리해 왔다.

2017~2019년 과학실험실 폐액, 폐시약, 액침표본 처리 물량 (자료=서울시교육청)
2017~2019년 과학실험실 폐액, 폐시약, 액침표본 처리 물량 (자료=서울시교육청)

이미 지난 4월 각 학교의 과학실험실에 보관 중인 폐수, 폐시약, 액침표본 처리요청 현황을 전수 조사해 7월부터 처리업체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폐수 3만8403kg, 폐시약 1만9819kg, 액침표본 1만3493kg을 수거해 처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액침표본 수거는 교육과정에 활용하지 않아 폐기를 희망하는 것을 대상으로 하며 폐기물 처리업체의 처리 용량 관계로 2019년에 모두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 연차적으로 모두 처리된다”며, “수거를 신청한 학교는 수거 시까지 액침표본이 파손되지 않도록 시건장치가 된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도록 안내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