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체험, 굿즈, 푸드까지 브릭을 테마로 즐기는 색다른 경험

[에듀인뉴스=박지성 기자] 브릭 아트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레고, 옥스포드 등 브릭 또는 블록이라고 불리는 장난감을 재료로 창작해낸 예술작품을 말한다. 완구사의 매뉴얼을 따르지 않고 순수하게 창작해낸 작품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히 장난감으로만 여겨졌던 브릭이 창작가의 상상과 손길을 거쳐 예술로 승화된 것이다.

브릭캠퍼스는 브릭을 테마로 이 같은 국내외 창작가들의 브릭 아트 작품을 전시하고 관객이 직접 브릭 아트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테마파크이다. 제주에서 지난 2017년 12월 첫 선을 보인 이래 국내에서 두 번째로 지난 20일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더 서울라이티움 1, 3관에서 오픈했다. 

브릭캠퍼스 서울에는 국내외 최정상의 브릭 아티스트 35명이 참여하고 있다.  총 500평 규모의 공간에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한 디오라마를 비롯하여 모자이크, 조형물, 로봇, 음식, 자동차, 캐릭터 등 세상에 단 하나뿐인 브릭 아트 작품 100 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은 저마다의 개성과 특징을 담고 있다.  가장 긴 제작 기간과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작품인 <세계 속의 K-POP>은 1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약 20제곱미터의 크기로 제작되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전 세계인을 주목하게 만드는 K-POP, 그 대표주자인 인기 그룹 세븐틴의 라이브콘서트 장면을 재현하였다. 사용된 브릭 수는 25만개, 미니피겨는 1만개나 설치었다.  특히 오픈일에 앞서 열렸던 VIP프리뷰 자리에 세븐틴 멤버 중 정한, 호시, 민규 3명 이 참석해 작품을 공개하는 퍼포먼스에 참여하기도 했다.

뮤지컬과의 콜라보레이션 작품도 눈길을 끈다.  오는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엑스칼리버.  실제 무대 세트와 소품을 기반으로 약 1만개의 브릭을 사용해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의 모습을 구현하였다.  

영화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탄성을 자아낼 작품도 있다.  현실의 세계인 런던 킹스크로스역과 마법의 세계인 호그와트 성을 브릭으로 재현해 냈기 때문이다.  영화 속 장면처럼 킹스크로스역의 9와 3/4 승강장을 지나면 호그와트성이 나타난다.  버튼을 누르면 두 개의 세계를 넘나드는 기차가 질주한다. 

작품뿐 만 아니라 체험도 흥미롭다.  체험존 테이블에 마련된 수많은 브릭으로 관객도 브릭 아티스트가 되어 작품을 만들어보고 전시도 할 수 있다.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브릭으로 자동차를 만들어 레이싱을 펼칠 수도 있고, 영유아들은 별도의 듀플로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브릭과 미디어 아트가 결합된 체험도 있다.  브릭으로 나비를 만들어 브릭캠퍼스에서 특별히 제작한 스캐너를 통하면 영상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미디어 아트를 즐길 수 있다. 

브릭캠퍼스 서울은 7월 20일 오픈하여 9월 1일까지는 여름방학 특별 운영기간으로 휴관일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