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오는 2일 201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수험생들에게 통지한다고 1일 밝혔다.

평가원에 따르면 2016학년도 수능 응시한 수험생은 총 585,332명으로 재학생 449,058명, 졸업생 136,274명으로 집계됐다.

영역별 응시자는 국어(584,609명), 수학(548,132명), 영어(568,430명), 탐구(560,915명), 제2외국어·한문(71,022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탐구영역 응시자(560,915명) 중 사회탐구영역(57.5%)과 과학탐구영역(41.1%)에총 553,403명(96.6%)이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고, 직업탐구영역은 7,512명으로 1.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직업 탐구 교육을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영역별 응시자 현황, 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또한 전체 응시자의 92%인 538.564명이 국어·수학·영어 영역에 모두 응시했으며, 90.3%인 528.761명은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에 모두 응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역별 응시자는 국어 A형(274,624명)과 B형(309,985명)은 47%, 53%로 큰 차이가 없으나,  수학 A형(391,430명)과 B형(156,702명)은 71.4%, 28.6%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수학 영역 유형별 응시자 현황, 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특히 이번 수능에서 국어 A형을 선택한 응시자는 과학탐구영역 응시(83.2%)를, 국어 B형을 선택한 응시자는 사회탐구영역 응시(95.5%)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학 A형의 경우 사회탐구영역 응시(76.1%)를, 수학 B형의 경우 과학탐구영역 응시(96.9%)가 훨씬 많아 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탐구영역은 선호 과목과 비선호 과목간 두드러진 편차가 보인다.

총 322,674명이 응시한 사회탐구영역은 생활과 윤리(173.687명)와 사회·문화(164.273)를 선택한 응시자가 많은 반면 경제과목은 7,304명이 응시를 해 대조를 이뤘고, 총 230,729명이 응시한 과학탐구영역은 생명과학Ⅰ(472,978명)과 Ⅱ(23,405명)를 선택한 학생이 많았으나, 물리Ⅰ(50,377명)과 Ⅱ(3,479명)를 선택한 학생은 7배 이상 적어 과목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영역 과목별 응시자 현황, 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과학탐구영역 과목별 응시자 현황, 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또한 직업탐구 영역은 3,133명이 상업 정보를, 57명이 수산·해운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에는 아랍어Ⅰ이 37,526명으로 921명이 선택한 러시아어에 비해 4배가량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탐구영역 과목별 응시자 현황, 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2외국어/한문영역 과목별 응시자 현황, 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탐구영역에서 과목간 편차가 큰 이유가 무엇인지는 세밀히 따져봐야 할 것 같다.

단지 영역별 문제 수준의 차이로 인해 전략적인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응시하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폭이 자유롭지 못한 것인지, 어떠한 제도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등 교육당국은 좀 더 면밀한 분석해 볼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험생 99.7%, 99.9%가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별 최대 선택 가능한 2개 과목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탐구 영역별 선택 과목 수에 따른 응시자 현황, 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밖에 영역별 1등급과 2등급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국어영역 A형 130점, B형 129점이고 수학영역 A형 136점, B형 124점이며 영어영역 130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은 63~68점, 직업탐구영역은 131~137점으로 나타났으며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경우 63~69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