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전경(사진=제주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 전경(사진=제주도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3일 추석을 맞아 도내 학생가장 127명에게 성금 3810만원을 지원했다.

도교육청은 소속 교직원의 봉급 중 천원 미만 자투리 성금과 도내 기업체 및 독지가들이 자발적으로 출연한 기부금으로 조성한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을 학생가장에게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추석맞이 지원대상자는 초등학생 36명, 중학생 35명, 고등학생 55명, 특수학생 1명으로 총 127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지원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서한문을 통해 “많은 분들이 보내준 사랑의 힘으로 더 많이 자신을 사랑하길 바란다.”며“평화롭고 웃음이 넘치는 추석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아래는 서한문 전문. 

안녕하세요. 이석문 선생님입니다.
여러분은 저를 교육감으로 알고 계시죠? 저는 ‘선생님’으로 불리는 걸 좋아합니다. 여러분도 저를 선생님으로 불러주세요^^

여름 건강하게 보냈나요?
더위 사이에서 불어오는 가을의 바람이 참 반갑더라구요.
여름이 아무리 더워도 가을이 오는 걸 막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지금이 힘들고 어렵지만, 앞으로 찾아올 행복을 막을 수 없어요.
내일의 행복을 위해서 오늘, 더 많은 희망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방탄소년단>의 ‘IDOL’을 좋아해요.
가사 중에 “You can't stop me lovin' myself(나를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요)”를 제일 좋아합니다.

IDOL을 들으면서, 늘 나를 사랑하자고 다짐합니다.
여러분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합니다. 유일하게 존재합니다.
그러니 나를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마세요. 

여러분의 통장에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이 '사회복지금'이라는 이름으로 입금됐을 것입니다. 
도내 모든 교직원들과 기업체, 독지가분들께서 정성을 모아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내준 사랑의 힘으로, 더 많이 자신을 사랑하길 바랄게요.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길 소망합니다.

평화롭고 웃음이 넘치는 추석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 석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