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공동전형 접수결과 16개 법인 신청…1차 시험 12월 14일

광주시교육청 전경. 2019.8.26. (사진=광주시교육청)
광주시교육청 전경. 2019.8.26. (사진=광주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2020학년도 사립 중등(특수)교사 공동전형’ 접수를 마감한 결과 16개 법인이 신규교사 70명을 선발하겠다고 신청했다.

2018학년도 6개 법인 15명, 2019학년도 6개 법인 19명을 채용했던 것에 비하면 참여법인 및 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났다. 이는 시교육청에서 추진중인 사립학교 공공성강화 계획이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 교육청은 관내 35개 사학법인들과 ‘찾아가는 사학간담회’ 등을 꾸준히 진행했다. 특히 공동전형에 참여한 사학법인에 대해서는 ▲교육환경 개선 사업비 우선 지원 ▲사학 공공성 강화 법인 평가 가점 부여 ▲각종 교육공모사업 우선 선정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5일 2020학년도 사립 중등(특수)교사 공동전형으로 선발하는 19개 과목, 70명에 대해 사전 예고했다.

과목별 선발인원은 ▲도덕·윤리 3명 ▲국어 6명 ▲수학 8명 ▲물리 3명 ▲화학 8명 ▲생물 2명 ▲지구과학 4명 ▲일반사회 4명 ▲역사 2명 ▲음악(특수 포함) 4명 ▲미술 2명 ▲체육(특수 포함) 6명 ▲영어 6명 ▲중국어 1명 ▲전기·전자 1명 ▲상업정보 2명 ▲보건 1명 ▲종교 6명으로 다음달 7일 교육청과 해당 학교법인에서 정식 채용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청과 학교법인의 공동전형 제1차 시험은 교육청에서 주관해 중·고등학교 교과 내용을 중심으로 과목별 자체 출제를 통해 올해 12월 14일 실시한다. 제1차 시험에서 5~6배수 합격자를 해당 학교법인에 추천하면 2차 수업시연과 3차 심층면접은 법인 자체전형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재남 정책국장은 “2018학년도부터 추진해 온 사립학교 신규교사 채용 광주형 모델이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도 공교육의 한 축인 사립학교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사립신규교사 위탁채용 방법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역 사립학교는 기간제 비율이 2017년 20.2%, 2018년 23.5%, 2019년 26.9%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간제 교원을 담임교사 및 주요업무에 배정해 학사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신규교사 채용 확대를 통해 학교 교육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