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탈북학생과 졸업생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지난 5월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간사 임재훈 의원도 참석했다. 

간담회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탈북학생 대안학교 하늘꿈학교에서 열렸다. 

탈북학생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는 2015년 11월에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학력인정 대안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아 탈북학생의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학생은 73명으로 총 6개 학급으로 구성됐다. 교장·교감을 포함한 교사는 총 17명, 강사는 27명이다.

하늘꿈학교는 가정형 기숙사와 190여명의 졸업생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생활은 물론 졸업 후 사회생활까지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또 오케스트라 교육을 통한 공연활동과 남북청소년 교류 활동, 영어통일캠프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탈북학생을 교육하는 학교는 입국초기와 전환기, 정착기로 나뉜다. 유치원·초등학교 단계인 삼죽초등학교가 있으며 전환기 교육 없이 바로 일반 초등학교로 진학해 정착기 교육을 받는다.

중·고교 단계는 기초적응교육을 실시하는 하나원, 하나둘학교에 있다가 전환기에 한겨레 중·고교로 진학한다. 이후 일반 중·고교로 편입하거나 대안학교인 여명학교·하늘꿈학교·드림학교로 갈 수 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탈북 학생 한 명 한 명이 우리 사회의 통합된 일원으로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탈북학생 교육 지원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재훈 의원은 “탈북학생의 기초 학습능력과 정서·문화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그 역할을 ‘하늘꿈학교’를 비롯한 탈북학생 대상 대안학교와 탈북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교육 시설에서 맡아 이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우홍 교육부 학생지원국장, 조도연 경기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김선미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임향자 하늘꿈학교 교장 등 탈북학생들의 교육 지원을 담당하는 공무원과 학교 관계자들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