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 특성화고(직업계고) 취업률이 2017년 75.1%에서 2019년 57%로 2년 만에 18%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희경 의원(자유한국당, 바례대표)은 25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 제주도 현장실습생 사망사건 이후 교육부는 ‘채용연계형 현장실습’을 폐지하고 ‘학습중심 현장실습’을 도입했다.

하지만 채용연계형 현장실습이 불가능하게 되자 참여하는 기업수도 줄어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 의원에 따르면, 2016년 3만1060개소 였던 참여기업은 2018년 9527개소로 줄어 기존의 참여 기업의 30% 수준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률도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72.5%였던 취업률은 2017년 75.1%까지 올랐으나, 현장실습 재편 직후인 2018년부터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해 2018년 66.3%(전년 대비 8.8% 하락), 2019년에는 57%를 기록해 2년 만에 18% 낮아졌다.

졸업자의 과반 이상이 취업하지 못한 시·도교육청도 ▲울산(49.9%) ▲경기(48.7%) ▲전북(47.5%) ▲제주(38.3%) 등 4곳이나 됐다

전희경 의원은 "취업률 급락을 감안하면서까지 제고하고자 했던 실습 현장에서의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되었는가에 대한 평가도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취업과 연계되지 않은 특성화고는 존립하기 어렵고 재학생들에게도 불행한 일"이라며 "현장실습 안전성을 보다 확실히 담보하면서도 원활한 채용연계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부가 복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