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가운데 내년 총선 출마 희망 장관들의 공직자 사퇴에 따른 개각이 머지 않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윤상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등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의 공직자 사퇴시한은 현행법상 내년 1월 13일 까지라 후임 장관 내정 및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개각을 많이 늦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황 부총리는 4일 오후 연합뉴스TV '뉴스 1번지'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회 복귀 의사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거취에 대해 "현안이 많은 만큼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하다가 큰 틀에서 결정되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부총리는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비공개와 관련 "집필진이 미리 공개되면 평온한 가운데 (책을) 잘 쓸 수 있겠냐는 우려 때문에 당분간은 조용히 글을 쓰시라는 차원에서 비공개하기로 했다"면서 "나중에 국민이 보시면 만족할 만한 좋은 집필진으로 구성됐으며 곧 집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값 등록금' 문제에 대해 "재원이 한정된 만큼 소득분위 3분위까지는 등록금 전액을 국가가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이른바 '소득연계형 반값 등록금'으로 합리화했다"며 "등록금은 더이상 올리는 것보다는 국민총생산(GDP) 1%를 고등교육예산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실현하고 기금이나 기부제도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