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전경
대전교육청 전경

[에듀인뉴스=조영민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2020학년도 대전지역 초등학교 예비소집을 기존 오후 4시 30분에서 오후 9시까지 확대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예비소집일은 평일 오후 2시부터 방학 중 학교 업무 시간이 끝나는 16시 30분까지 진행되어서 맞벌이 부부의 경우 휴가 등을 내지 않으면 참석이 어려웠다. 

지난 1월 3일에 실시한 2019학년도 대전지역 초등학교 예비소집 당일 응소율은 91.8% 였지만 유선연락, 가정방문 등으로 확인한 결과 부모가 직장 생활로 인해 예비소집을 놓치거나 취학통지서 미확인 등 비교적 단순 이유로 소집에 참여하지 못한 아동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예비소집일에 학교방문이 곤란한 경우는 배정학교에 유선연락을 통해 입학의사를 밝히고, 예비소집일 전후로 취학통지서를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사전 연락 없이 예비소집일에 불참할 경우 소재‧안전 파악을 위한 아동으로 분류되면서 유선연락, 가정방문 등 아동의 소재파악을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대전교육청 엄기표 행정과장은 “초등학교 예비소집을 오후 9시까지 확대 실시하여 맞벌이 부부를 비롯한 학부모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예비소집 응소율 향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5월 국민권익위원회는 17개 시·도 교육청에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 시간을 저녁까지 연장하거나 예비소집을 주말에도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의무교육단계 아동·학생에 대한 취학 이행 및 독려를 위한 세부시행기준'을 개정, 저녁에 예비소집을 하고 주말을 포함해 추가소집일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등은 현재 의견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