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아이돌봄 및 경남형 학교 공간 혁신사업 공동 추진 등 합의

(사진=경남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경상남도 도청 내에 상설교육협의기구인 '통합교육추진단'이 오는 10월 1일 신설된다. 또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해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교육청과 경상남도는 30일 경남교육청 중회의실에서 2019년도 경상남도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교육청과 도는 통합교육추진단 설치를 통해 아이 돌봄 및 학교 공간 혁신 정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고, 저소득층 무상급식비 재원분담률 조정, 2020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출예산 편성 등 주요 안건에 합의했다.

경상남도교육행정협의회는 교육청과 도가 기관 간 교육사업과 관련해 협의·조정이 필요한 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매년 1회 개최했으나, 올해는 교육협치 강화 차원에서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정기회의는 3차례 실무협의회와 사업부서 간 협의·조율 과정을 거쳐 통합적 교육정책 추진을 위한 합의 도출을 위하여 노력해 왔으며 이번 정기회의를 통해 경남의 교육행정 협치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

▲ 경상남도 통합교육추진단 설치 및 교육청 직원 파견

주요 합의 내용을 보면, 우선 경남도는 도청 내에 상설교육협의기구인 '통합교육추진단'을 신설, 교육청 직원을 파견 받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구는 교육관련 정책개발, 통합교육행정 계획수립, 경남통합 돌봄 체계 마련, 학교 공간 혁신과 민주시민양성 등 다양한 교육정책을 통합·조율하게 된다. 

▲ 고교학점제 대비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 공동 추진

양 기관은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하여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첫 사업으로 고교 대상 학습카페 및 홈베이스 구축사업을 2020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저소득층 무상급식비 재원분담률 조정

저소득층 무상급식비 재원 분담률을 일반학생 급식비 분담률과 일치시켜 교육청·도·시군이 3 : 3 : 4의 비율로 분담하기로 합의하고, 도와 교육청은 시군과 협의를 진행시켜 2022년부터 일반학생 분담률과 일치시킬 계획이며, 경상남도 전입금을 재원으로 하는 교육비특별회계 세출예산안의 효율적인 편성을 위한 협의도 거쳤다.

▲ 학교 소방안전대책 강화 등 

교육청은 소화기 설치 의무시설 지원예산을 내년도에 반영하고, 소방안전교육 및 화재예방 강화에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기존 8개월이었던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소방공무원 파견기간을 4개월 연장(2020.2월 ~ 2020.5월)하기로 합의하는 등 학교 소방안전대책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그리고 내년에 개최하는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하여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과 김경수 도지사는 “민선 7기 출범 후 경남도와 교육청의 협치는 순조로우며, 10월 1일 출범하는 '통합교육추진단'은 지방정부에서 교육자치와 지방자치가 협치하는 전국적 모델로서 자리매김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 협치 모델의 완성을 위해서는 양 기관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그 결과는 도민이 만족하는 돌봄, 민주시민양성과 미래인재양성으로 이어질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교육행정협의회에서 합의된 여러 안건들과 함께 앞으로 도와 교육청의 협력 체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