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평균 2.5%...서울 3.9%, 대구 0.6%
대전, 세종, 울산교육청 올해 1명도 채용 안 해

기간제교사 토론회 참석한 박찬대 의원. (사진=박찬대 의원실)
기간제교사 토론회 참석한 박찬대 의원. (사진=박찬대 의원실)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정부가 청년들의 성장경로 다양화를 위한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을 지난 1월 발표한 가운데,  정작 고졸 취업을 책임져야 할 일선 교육청이 오히려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연수갑)이 1일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시도교육청별 고졸 채용 현황’ 및 ‘최근 5년간 인사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 시·도 교육청의 고졸채용 비율은 평균 2%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 별로는 15년도 2.0%, 16년도 2.2%, 17년도 2.8%, 18년도 3.2%, 19년도 2.0%로 해가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추세지만 그 폭이 미미해여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각 시·도 교육청의 평균 고졸 채용율은 서울 3.9%, 경기 2.9%, 인천 1.8%, 강원 2.4%, 충북 1.3%, 충남 1.6%, 대전 1.9%, 세종 0.9%, 경북 2.9% 경남 1.6%, 부산 1.1%, 울산 1.9%, 대구 0.6%, 전북 2.9%, 전남 3.4%, 광주 1.5%, 제주 3.6%로 서울이 가장 높고 대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 대전, 세종, 울산 교육청은 단 1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찬대 의원은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 중 하나인 공공기관 고졸채용은 학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회적으로 자립,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 확산을 만들어낼 중요한 열쇠”라며 “청년들이 대학 중심의 학력 중시라는 사회적 풍조를 벗어나 다양한 성장경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졸취업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졸 취업을 책임지는 일선 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고졸 채용에 앞장설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