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의원
조승래 의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에듀테크 정책을 산업통상자원부가 아닌 교육부가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유성갑, 교육위원회 간사)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주도의 이러닝 산업이 에듀테크로 전환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며 “에듀테크 정책은 산자부의 ‘기술’중심 정책이 아닌 교육부의 ‘교육’ 중심 정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우리나라가 IT 강국으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음에도,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ICT를 사용하여 프로젝트 또는 과제를 수행한다고 응답한 교사는 30%로 OECD 평균인 53%에도 못 미치고 있는 수준”이라며 “주요 국가들이 국가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교육 현장에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ICT 환경 개선에만 교육 정책이 집중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교육 현장에 기술을 도입하면, 교사의 수업 방식과 학생의 학습 과정 등에서 효과성을 높여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교과과정의 경직성 등으로 인해 기술 도입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부가 주도적으로 에듀테크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입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