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이 운영해 온 학교법인 웅동학원 교사 채용 비리와 관련, 조 장관 동생 조모 씨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모 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4일 오후 "도망이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웅동학원 교사 채용 비리로 구속이 된 것은 지난 1일 조모 씨에 이어 박 씨가 두번째로 박 씨는 웅동중학교 교사 지원자 부모들에게 채용 대가로 수억원을 받아 조 장관 동생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지목된 조국 법무부장관 동생에 대해서도 지난 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국 장관 동생 조 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배임수재,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는 자신이 사무국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을 상대로 하지도 않은 공사 대금을 청구해 100억 원대 채권을 확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웅동학원 교사 채용을 대가로 교사 지원자의 부모들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조 씨와 공모해 중간에서 금품을 전달한 두 사람에 대해 법원은 모두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다음주 초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 가운데 첫 구속영장인 만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검찰은 조국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를 이틀 만에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3일 검찰에 처음 출석해 8시간 만에 건강 문제를 이유로 조사를 중단하고 돌아간 정 교수는 5일 오전 9시께 서울중앙지검에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자녀의 동양대 표창장 등을 위조하고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영에 관여한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산관리인인 증권사 직원을 시켜 사무실과 자택 PC 하드 드라이브를 교체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경위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