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정원에 모종을 심고 있는 교사와 학생들의 모습.(사진=해운대관광고)

[에듀인뉴스=정하늘 기자] 해운대관광고(교장 이서형)가 학생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식생활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식생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화제다. 

6일 해운대관광고에 따르면, 교내 불용부지에 텃밭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옥상텃밭을 조성해 학생들이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기 시작했다.

특히 사단법인 식생활교육부산네트워크의 지원으로 ‘텃밭을 활용한 식생활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학생들이 텃밭을 직접 개간해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하고, 그 수확물을 활용한 실습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텃밭은 학교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학생에게 농업활동을 통한 정서 함양과 올바른 식생활 및 생태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하도록 마련했다. 또 텃밭 가꾸기를 통해 학생들은 작물재배 방법과 생명의 신비로움을 체득한다. 이런 일련의 활동은 학생들에게 학습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집중력, 관찰력, 주의력을 기르도록 해준다.

바른 식생활 실천하기 캠페인을 진행 중인 학생들.(사진=해운대관광고)

뿐만 아니라 옥상텃밭을 활용한 텃밭공원을 조성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자연스럽게 자연과 친환경 먹거리의 재배 현장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텃밭가꾸기를 담당하고 있는 학생들은 쉬는 시간마다 텃밭에 와서 작물을 살피고, 애정이 넘쳐 때로는 물을 너무 자주 주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고 있다.

또 식생활 교육 슬로건을 ‘바른 밥상, 밝은 100세’ 5가지 실천과제(아침밥먹기, 싱싱한 채소·과일많이 먹기, 우리 가족 텃밭 가꾸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축산물 저지방 부위 소비하기)로 정해, 이와 연계된 캠페인 및 체험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운대관광고 인성교육부 허정원 부장교사는 “학교 텃밭 가꾸기는 단순히 학교 내에 텃밭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경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미래 사회와 학생들의 인성을 위한 장기적 투자”라며 "우리 학생들이 텃밭을 직접 가꾸는 경험을 통해 작은 생명의 소중함과 배려와 소통을 배우고 이를 통해 공감하는 인성교육을 실천할 수 있어 많은 학교에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