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은 ‘제28회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오는 8일 오전 10시 이화·삼성교육문화관 103호에서 개최한다.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1991년부터 개최해 온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올해 스물여덟 번째를 맞은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의 대표적 행사다. 

올해 대회에는 본원의 한국어집중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외국인 어학연수생들과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제28회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나의 보물, △한국의 매력, △잊을 수 없는 날 등 세 가지 주제로 예선 심사를 통과한 외국인들이 그동안 배우고 익힌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미국, 말레이시아, 태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 중국 등 7개국 출신의 학생 10명이 초·중급부와 고급부로 나뉘어 결선을 펼치는 한편,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방글라데시 및 폴리네시안 전통 춤, K-POP 노래 및 댄스 축하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말하기대회 결선 참가자 중 라자 자린 빈티 라자 무드자파 샤(Raja Zarin Binti Raja Mudzaffar Shah, 말레이시아)씨는 2018년 주 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이 주관한 제13회 한국어 말하기대회 수상자로, 2011년 의학을 공부하러 이집트 카이로에서 유학중 목격한 2011년 이집트 혁명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재단 초청 장학생인 정 아나스타시아(Ten Anastasia, 러시아)씨는 4살 나이의 고아로 우즈베키스탄에 보내진 할아버지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찾고자 배우고 있는 한국어에 대한 포부와 꿈을 나눌 계획이다.  

축하공연으로 존센 말린 타랄센(Johnsen Malin Taraldsen, 노르웨이)씨 등 4명의 노르웨이 여학생들이 트와이스의 ‘Heart Shaker’를 완벽하게 소화한 커버댄스 무대를 준비했으며, 오소 모모코(Oso Momoko, 일본) 씨는 아이유의 ‘좋은 날’을 거침없는 고음으로 열창할 예정이다.  

한편 말하기대회 본선 진출자 10명 중 △대상 1명에게는 상장과 장학금 50만원 △최우수상 2명에게는 각 상장과 장학금 25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각 상장과 장학금 15만원 △장려상 5명에게는 각 장학금 5만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