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 자유 포럼(Korea Freedom Forum)' 개최

한국자유총연맹은 9일 오전 7시 50분 서울 중구 장충동 한국자유총연맹 본부에서 '제1회 한국 자유 포럼(Korea Freedom Foru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허준영 중앙회장을 비롯해 자유총연맹 임원과 회원, 대한우슈협회·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는 자유경제원 전희경 사무총장이 '대한민국 역사교육 바로세우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현 역사 교과서의 문제점과 역사교육 전쟁에 대한 분석, 그리고 올바른 역사교과서 편찬의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허준영 회장은 "어느 조직·국가나 발전을 위해서는 사회 현안에 대한 발전적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코어그룹이 있어야 하며, 한국 자유 포럼이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오피니언 리더들을 양성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포럼으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희경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교과서 검인정 제도에서 민중사관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공을 깎아내리고 과는 부풀리는 교과서, 북한을 정상국가로 취급하는 교과서가 만들어져왔던 것이 현실"이라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교과서로 올바른 역사인식을 키워나가야만 우리 내부, 그리고 남북 간 역사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안 역사교과서’ 보조자료 형태로 제작

전북 등 4개 시·도교육청 결정 한 학기 늦춰 2017년 9월 발간

한편, 정부의 중·고교 한국사 국정교과서에 맞서 발간을 추진하고 있는 대안교과서가 2017년 9월까지 제작될 전망이다.

대안교과서 개발을 추진 중인 전북과 강원, 광주, 세종 등 전국 4개 시·도교육청은 9일 전북교육청에서 첫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애초 국정 국사교과서가 나오는 2017년 3월에 맞춰 발간하려 했으나 한 학기 늦췄다.

정옥희 전북교육청 대변인은 “새로 나오는 국정 교과서의 문제점과 오류를 확인하고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대안교과서 이름은 ‘역사교과서 보조자료’로 잠정 결정했다. 국정교과서가 발간되면 검정이나 인정 교과서를 만들 수 없다는 규정을 고려한 것이다.

‘보조자료’는 시대 흐름을 따라 역사를 기술하는 기존 교과서와 달리 특정한 주제를 정해 집중 탐구하는 형태로 집필한다. 여기에 각 지역의 역사를 심도 있게 다뤄 중앙 중심의 역사기술이라는 기존 교과서의 한계를 탈피키로 했다. 집필진은 내년 1월 말까지 30~40명 안팎으로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