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대구시, 대구시의회, 구‧군 고3부터 무상급식 실시 합의

중학교 무상급식 첫날인 4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서대구중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교육청)
중학교 무상급식 첫날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서대구중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구지역 고교도 내년부터 3학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의장, 류한국 서구청장은 31일 2020년 3학년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단계적 무상급식 실시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모두가 내년부터 전면 또는 부분 고교 무상급식에 들어가게 됐다.

대구 전체 초·중·고생의 89%인 22만6600여명이 무상급식을 제공받게 되며, 이 중 고3은 2만2395명이다. 학부모의 급식비 부담은 연간 학생 1인당 67만원정도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고교 무상급식은 2020년 3학년부터 실시, 2022년에 전면 시행된다. 고교 무상급식 분담률은 대구시교육청 50%, 대구시 40%, 구‧군 10%로 분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조속한 무상급식 시행을 위해 2020년에 한해 대구시교육청이 55%, 대구시가 45%를 분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0년도 무상급식 소요 전체 예산은 1343억원으로 대구시교육청이 712억원(53%), 대구시(구‧군포함) 631억원(47%)을 부담하게 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그간 고등학교 무상급식 실시에 대한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재정여건으로 추진이 어려웠다"며 "무상급식과 함께 급식질 향상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2017년∼2018년 초등학교 무상급식 실시에 이어 2019년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완성했다. 2019년 학교급식 예산은 무상급식 도입 전인 2016년 617억 대비 90% 증액된 117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