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 진천 청사. 
한국교육개발원 청사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은 오는 8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중앙 우체국 21층 스카이 홀에서 '우리는 중학생의 성장을 돕고 있는가? -네 학교 이야기'라는 주제로 ‘제144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한다.

KEDI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의 연차별 추진계획에 따라 '중학생 성장과정 분석: 학교, 가정, 지역사회를 중심으로(Ⅰ~Ⅳ)'라는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는 동일한 연구 대상에 대하여 학생들이 중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까지 스스로 경험하고 생각한 것을 통한 성장과정을 추적함으로써 한국의 중학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 나아가 중학교 교육에 대한 시사를 받기 위해서 추진됐다.

1차 년도에는 종단연구 설계와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경험을, 2차 년도에는 중학교 1학년에서의 생활과 성장과정, 성장과정과 ‘관계’, 중학교 제도 변천과 중학생 됨의 의미를, 3차 년도에는 중학교 2학년에서의 생활과 성장과정, 성장과정과 ‘정체성(자기인식)’, 국제 통계에서 본 우리나라 중학생들의 특징을 보았다.

이 연구에서는 집단 간 비교를 위하여 도시 저소득층, 도시 중산층, 도시 고소득층과 읍면지역으로 나누어 각 집단을 대표하는 4개 학교를 선정했으며, 각 학교별로 11~15명 내외의 학생을 연구 참여자로 확정, 학생과 각 학생의 학부모, 담임교사와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했다.

올해는 마지막 4차 년도 연구로서 중학교 3학년에서의 생활과 성장과정, 성장과정과‘진로’, 교육정책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또한 올해를 마지막으로 4년 간 수행해왔던 종단연구를 마치게 됨에 따라 지난 4년 간 연구 참여 학생들의 성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후속연구를 위한 시사점과 우리나라 중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정책적 제언을 제시했다.

4년간의 종단연구를 마치면서 한국교육개발원에서는 이 연구와 관련하여 제144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우리나라 중학생들이 학교, 가정,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난 4년간 네 학교를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과연 우리가 그들의 성장을 돕고 있는지 논의한다. 

이번 포럼은 중 2병이라는 용어로 표현되는 특징처럼 성인의 시각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중학생들의 특징, 고등학교 다양화로 인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양상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중학생들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하고 나아가 중학교 교육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