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김민준 기자] 우리나라 남쪽 끝에 위치한 통영은 수도권에서는 다소 멀어 부담감이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고 싶을 때 찾기 좋은 여행지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심지로 바다에 둘러싸여 동양의 나폴리라는 별명을 가진 곳이기도 하다.

보기만 해도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드넓은 바다는 통영의 보물이다. 그 중에서도 드라마 및 각종 방송 프로그램 촬영지로도 유명한 통영 장사도해상공원은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남해 비경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는 번거로움 또한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

감성 가득한 여행을 꿈꾼다면 동피랑 벽화마을을 추천한다. 골목 사이사이 담벼락마다 형형색색의 벽화그림이 가득하여 보는 재미, 사진찍는 재미가 있다. 아기자기한 그림벽화 앞에서 찍은 사진이 SNS에 끊임없이 게시되는 이유다. 동피랑 마을 꼭대기에 올라 감상하는 강구항의 전망 또한 묘미다.

이색적인 즐길 거리를 찾는다면 케이블카와 통영 루지도 빼놓을 수 없다. 통영 케이블카에서는 통영의 자연경관을 감상하기에 좋으며 가까운 곳에 위치한 통영 루지는 트랙을 달리며 마치 카트라이더 게임을 하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통영에는 가볼만한곳도 많지만 식도락도 일품이다. 통영의 음식 문화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술을 시키면 안주가 딸려 나오는 통영 다찌집을 경험해 볼 필요가 있다. 통영의 다찌집으로 알려진 ‘어촌다찌’는 한 자리에서 10년 넘게 손님을 맞이하며 통영 무전동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다찌집에서는 해산물 재료가 풍부했던 통영의 특색이 반영되어 맛깔나는 해산물 안주를 만나볼 수 있는데 특히 이곳 ‘어촌다찌’에서는 계절과 바다 현장의 사정에 따라 신선한 제철 재료만을 사용해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안주는 총 7차에 걸친 코스요리로 제공되는데 이곳 주인장의 오랜 내공과 손맛이 담겨 만족스러운 상차림을 선사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채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여행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즐겨 찾는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나 연말모임이나 회식을 많이 갖는 지금 시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실내 48석과 실외 20석의 넉넉한 자리를 갖추고 있어 단체손님도 이용이 가능하며 사전에 예약을 할 경우 기다림 없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인장이 여유롭게 준비한 푸짐한 코스를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