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특별기획 3부작 15~17일 밤 10시 방송
미얀마 등 독립운동가와 한국 독립운동가 방송 최초 비교

(사진=다문화tv)

[에듀인뉴스=정하늘 기자] 한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독립 운동사를 비교해 알아보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다문화 TV는 3.1운동 100주년 특별기획 ‘발굴추적, 아시아를 울린 독립함성 3부작 다큐멘터리를 기획,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매일 밤 10시에 방송한다고 13일 밝혔다. 

다큐멘터리에서는 한국에 가장 많이 거주하는 다문화구성원 국가를 선정(미얀마, 베트남, 중앙아시아, 몽골 등) 해당 국가에서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를 한국 독립운동가와 비교하고 그들의 활약을 통해 양국의 독립운동사를 조명한다. 이 같은 기획은 국내 방송에서는 최초다.

1부에서는 스님이었지만 행동으로 독립투쟁에 앞장선 미얀마의 우 옥다마 스님과 한국의 한용운의 삶의 궤적을 추적했다. 민족대표로 3.1운동에 적극 참여한 한용운과 감옥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 식민 투쟁을 펼친 두 사람. 그리고 아웅산 장군과 백범 김구도 무력으로 독립을 쟁취하고자 뜻을 펼친 인물이었다. 

2부에서는 같은 해에 태어나 같은 해에 반 식민단체에 참여했으며 망명지서 혁명동지와 결혼하고 순국으로 짧은 생을 마감한 베트남 응웬 티 민카이와 한국의 박차정의 삶을 만나본다. 또 소녀의 몸으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베트남 독립영웅 보티사우와 한국의 유관순의 뜨거운 삶을 추적한다. 

3부에서는 식민지 조국을 떠나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을 실었던 고려인들과 중앙아시아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인물들을 만나본다. 집단농장 지도자로 소련 제1의 훈장을 받았던 김병화, 황만금. 그리고 몽골에서 ‘신의’로 통했던 이태준 등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오늘날 한류의 뿌리였던 인물들을 취재했다.  

특히 다큐멘터리에서는 해당 국가 독립운동가의 삶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그 나라 출신 이주민들을 프리젠터에 참여시켜 식민지배의 아픈 시대를 공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1부에서는 미얀마 출신 이주민 강선우, 2부는 베트남 출신 이주민 응웬 티 흐엉, 3부는 카자흐스탄 출신 유학생 디아스가 함께했다. 
 
3부작 다큐프로그램 총연출을 맡은 이원혁 PD는 “이 프로그램이 역사를 통해 다문화 가족들과 동질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