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박지성 기자] 교육부가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정시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 모집 비중을 2023학년도까지 40% 이상으로 높이기로 하면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예비 고1 학생 및 학부모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입시제도의 변화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입시 방향 설정에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현재, 예비 고1 학생들에게는 많은 것이 낯설고 두렵게 느껴진다. 

특히 대학입시와 관련 아직 아는 것이 많지 않고 입시 자체도 멀게 느껴져 두려움과 불안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대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간다면 고등학교 입학 후 입시를 준비하는 데 있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고등학교 생활을 앞둔 예비 고1 학생들을 위해 평촌 ‘송우찬 수학학원’ 송우찬 원장에게 조언을 구했다.  

송우찬 원장은 “고등학교에서의 모든 학업과 활동사항은 생활기록부로 정리되어 학창시절을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생활기록부는 수능과 함께 대입을 위한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므로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고등학교 생활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미리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 원장은 성공적인 고등학교 생활을 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학교생활에 임하는 첫인상”을 꼽았다. 그는 “적극적인 첫인상으로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다. 또한 후광효과로 인해 긍정적인 사람은 다른 측면에서도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판단되어 향후 학교생활에서도 많은 이점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자율동아리 활동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송 원장은 “고등학교는 중학교와 다르게 많은 자율동아리들이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운영되는 동아리 활동은 중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들에게 많은 자유를 선사한다. 하지만 이런 자유에 지나치게 심취하다 보면 어느새 학업이라는 학생들의 본 목적이 전도되는 경우들이 있다”면서 “자율동아리 활동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해야 학교수업에서 얻지 못하는 지식의 자율적 탐구라는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수학 학습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송우찬 원장은 “고등수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중등수학과 다르게 수학적 정의 위에서 개념을 이해하는 추상화의 과정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중등수학은 구체적 조작을 통하여 수학을 학습하지만 고등수학은 정의를 통해 구성된 수학적 공간에서 주어진 문제의 상황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며 “고등수학을 성공적으로 학습하기 위해서는 단순 문제 풀이 위주의 학습에서 더 나아가 정의를 정확히 숙지하고 개념을 확실히 이해해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제 상황을 분석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수학시험은 학생들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 난이도가 높아지고 시험시간은 45분에서 50분으로 늘어나게 된다. 송 원장은 “올라가는 난이도에 비해 시험 시간의 증가는 그렇게 크지 않다. 결국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의 첫 수학 시험을 치르고 난 후 시간 부족 문제를 토로한다. 고등학교의 수학 시험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문제풀이만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우찬 원장은 “학생들은 완성상태가 아니고 여전히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다. 이러한 과정 중에 발생하는 실패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교훈을 얻고 성장한다. 하지만 많은 선배들이 반복적으로 겪어왔던 예측이 가능한 실패는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꿈과 목표를 확실히 세워 다가오는 고등학교 생활과 고등수학 학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