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대입 수·정시 통합, 수능 연2회 실시, 고교내신도 성취평가로
대교협과 현장교사 협의체 구성 제안

대입제도개선단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있는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김승환 시도교육감협의회장.2010.12.17.(사진=시도교육감협의회)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협의회) 대입제도개선 연구단(연구단)이 2028 대입제도 방안으로 학생부‧교과‧수능‧실기전형 등 4가지로 단순화하고 수능시험 연 2회 시행 등 전면 개편을 제안했다. 또 6단계 성취평가 내신 적용, 대교협과 현장교사 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17일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대입제도 개선 포럼에서 2028학년도 대입부터 수시·정시를 통합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절대평가로 전면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연구단은 일반고 교사 중심으로 지난 1년여 동안 새로운 대입제도 개선 방안 연구 활동을 해 왔다.
 
먼저 연구단은 대입제도 단순화를 위해 전형 시기는 고교 교육과정이 끝나는 12월로 제안했다. 또 수능이 단독으로 위력을 발휘할 수 없도록 4가지 전형(학생부‧교과‧수능‧실기)으로 단순화했다. 대학별 전형방법 수는 2개 이하로 간소화하고, 수험생에게는 6번의 지원 기회를 주도록 설계했다.

수능시험 체제는 모든 고등학생들이 공통으로 응시할 수 있는 필수과목(국‧영‧수‧공통사회‧공통과학‧한국사)으로 국한하고, 전 과목 5단계 성적 절대평가를 제시했다. 고교학점제 취지를 반영해 교과를 이수하면 고1 학생도 시험을 볼 수 있으며, 연 2회 시행을 제안했다. 

연구단은 “책임교육 차원에서 학력수준 성취 여부를 측정, 대학 입학의 참고자료로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 과목 절대평가 기반 성취평가제 내신 적용도 제안했다. 6단계 성취도평가 방식과 성취평가제 내실화를 위한 학생평가 질관리 시스템 구축하고 학생부의 공정성과 신뢰성 회복을 위해 고교와 대학이 함께 평가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외부 영향에서 벗어난 높은 수준의 대입정책 연구기구로서 대입정책 거버넌스 구축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특히 대교협과 연구단 등 현장교사 협의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교육부의 힙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종훈 연구단장은 “정부가 국민에게 한 약속(고교 학점제 시행)은 현재진행형으로 고등학교의 변화를 가져 오고 있으며, 교육의 본질을 찾아가고 있다”며 “연구단의 연구 결과가 정책으로 반영되기 위해 협의회는 물론, 교육부와 대교협 등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승환 협의회장(전북교육감)은 “협의회 소속의 경남교육감이 단장이 되고, 17명의 교육감이 추천한 일반고 교사들이 1년 넘게 연구 활동을 하여 입시의 큰 방향을 제시한 것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며 “연구단의 제언을 검토하고, 이행을 위해 협의회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