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15년 전, 영어회화 영역에 인강을 도입한 영어회화 교육계의 선두주자 시원스쿨이 진화했다. 모르는 것을 더욱 집중해서 배워야 하는 영어회화 왕초보의 원활한 학습을 위해 펜을 개발한 것. 시원스쿨 측은 ‘지금까지의 모든 학습 컨텐츠는 ‘가르치는 것’에만 집중했지, ‘복습’과 ‘개인 트레이닝’을 챙기지는 못했다’면서, ‘시원펜이 영어공부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시원스쿨 이시원 강사, 영어 없는 영어책 선보여=영어공부를 한 번쯤 시도해 본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집에 하나씩은 갖고 있다는 영어회화 베스트셀러 도서 '시원스쿨 기초영어법'. 이 책을 쓴 저자 이시원 강사가 이번엔 영어가 적히지 않은 영어회화 책으로 회화를 배우는 신개념 학습방식을 선보였다.

최근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많은 후기가 올라왔던 ‘영어 없는 영어회화 책’으로 구성된 시원스쿨의 기적의 자동암기펜 패키지는 이른바 ‘시원펜’이라 불리는 학습기기와 연동해 공부할 수 있다. 얼핏 보면 일반 종이 책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모든 페이지에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 코드들이 인쇄돼 있다. 

▲찍으면 소리가 나오는 펜, 영어공부 효율 극대화에 중점=책에 적힌 내용 중 원하는 부분에 펜을 가져다 대면 접촉 부분에 해당하는 문장의 영어 발음이나 강의 오디오가 재생된다. 때문에 기존 영어회화 학습자가 주로 이용했던 인터넷 강의 동영상이나 MP3와 비교해 원하는 부분을 찾아 듣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영어회화 공부의 시간 효율이 극대화된다.

▲원래는 영유아 교육 필수템, 성인 교육에 도입한 이유는?=가져다 대면 소리가 나오는 펜 기기는 언어를 듣고 말해야 하는 회화 영역에서 활용하기 좋다. 펜을 활용해 공부하는 방식이 가장 먼저 도입된 연령은 영유아층이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일명 ‘소리펜’이라고 불리는 아이들용 펜 기기가 한 대씩은 있다고 봐도 될 정도다. 동화책에 가져다 대면 책을 읽어주는 아이들용 소리펜은 가히 육아 필수템으로 불리기도 했다.

다만, 영유아용으로 쓰이던 펜 기기를 활용하여 성인 영어회화용 학습 방법을 고안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는 것이 시원스쿨 관계자의 의견이다. “처음부터 펜을 활용하려는 계획은 아니었다. 이시원 강사에게 영어를 배우고 있던 한 유명 배우가 강의를 녹음하여 수시로 들으며 영어공부를 했던 것이 발단이 되어 만들어지게 된 것이 시원펜이다”라고 밝혔다.

한글만 인쇄된 영어회화책, 내가 이 문장을 영어로 말할 수 있는지 바로 확인 가능=다만, 영유아용 소리펜과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 앞서 밝혔듯, 책에 ‘한글’만 인쇄되어 있다는 점이다. 영어공부를 하는 사람 입장에선 의아하긴 하지만, 여기에는 대한민국 성인 왕초보 영어회화 교육을 이끌고 있는 이시원 강사의 특별한 지시사항이 있었다.

이시원 강사는 “영어를 놓고 그냥 영어를 읽어주는 건 의미 없다. 뜻도 모르는데 영어의 스펠링을 읽어주면 파닉스 공부밖에 되질 않는다. 시원펜과 시원펜 전용 도서는 쭉 한글로만 돼 있는 책이라서 한국어 문장을 보고 ‘내가 이걸 영어로 말할 수 있는지’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 모르면 펜으로 바로 찍어서 영어로 어떻게 말하는지 확인하고 알게 하는 방식이다. 찍어서 듣고 따라 하기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영어공부 방법이다”.

▲중도 포기자에게 필요한 새로운 영어회화 공부법, 시원펜=새해가 밝은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매년 새해가 되면 많은 이들이 영어회화를 새해 목표로 두고 학원, 인강, 독학 등 나름의 영어회화 방법을 찾는다. 하지만 영어회화 공부를 위해선 반복학습이 절대적이고 필수적이다. 학원은 반복학습에 취약하다. 한 번 들은 강의를 녹음하지 않는 이상 또 들을 순 없다. 그나마 훨씬 개선된 방법인 인강도 재생바를 돌려가며 반복학습을 하기에는 다소 귀찮은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원스쿨 관계자는 “시원스쿨 시원펜과 시원펜 전용도서는 다른 영어공부법과 비교해 영어 학습자의 학습 시간을 효율적으로 줄이는 것에 특화돼 있다. 방법이 지루해서, 혹은 강의 시간이 길어서 영어공부를 포기해야 했다면 이제 시원펜을 사용해보길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