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조(국교조) 경북대지회가 오는 10일 총회를 열고 출범한다. 

국교조 경북대지회 준비위원장 최인철 교수(영어교육과)는 “대학교수들도 급변하는 고등교육 생태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효율적 수단이 필요하다”며 “교수노조가 그 역할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임용되는 신임교수들은 40세가 훌쩍 넘은 경우가 많다”며 “상호약탈식 성과급적 연봉제에 얽매여 지식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지 못하고, 심한 상실감에 빠져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인철 준비위원장은 “국교조 경북대지회는 경북대 교수들의 교권을 확보하고, 근로조건 개선은 물론 대한민국의 고등교육이 올곧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8년 8월 교원노조법을 개정, 교수노조 합법화를 결정(헌재 2018.8.30. 2015헌가38)하고, 정부로 하여금 2020년 3월 31일까지 관련 입법을 마련하라고 판결했다. 이후 국공립대학 교수들과 교수회를 중심으로 교수노조의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결성되었고, 지난해 10월 25일 국교조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