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3/4~6학년 개학 구별, 교육과정 시수 고려 안 돼
2015 교육과정 따라 1~2/3~4/5~6학년으로 나눠 개학해야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초등 학년별 순차 개학이 학년군 교육과정 시수와 맞지 않다며 온라인 개학 시기를 조정해달라는 주장이 제시됐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는 초등 1~3학년과 4~6학년으로 나눠 순차 개학을 예정하고 있다”며 “초등은 2015교육과정에 따라 1~2, 3~4, 5~6학년군으로 교과과정 시수 편성 및 운영 중에 있다. 초등교육 현장에 맞게 학년군별 교육과정 고려해 온라인 개학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등교 개학이라는 단어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온라인 개학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9일 온라인 개학이 실시될 때 교사들이 뉴스가 아닌 정식 공문을 통해 알고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공문을 내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개학 연기를 발표하며 학교 현장 공문보다 언론을 통해 먼저 발표해 현장을 혼란에 빠뜨린 바 있다. 특히 학부모보다 개학 연기 여부를 늦게 알게 되는 경우도 있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온라인 기기 대여 및 수리 등 문제 상황에 대한 해결 방법(인력 지원 등) ▲ebs 등 콘텐츠 제공 아니면 교사수업 녹화 방식인지 명확화 ▲교사들의 초상권 및 개인정보 침해 문제 방지 ▲출결 및 평가 방법 지침 ▲가정형편에 따라 학습결손 유발 시 관리방법 등에 대한 지침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전국초등교사노조는 “현장 초등교사들은 코로나19 종식을 바라며 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엄중문책한다는 경고보다 따뜻한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