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석웅 전남교육감 "코로나19 위기, 미래교육 앞당길 좋은 기회"
[인터뷰] 장석웅 전남교육감 "코로나19 위기, 미래교육 앞당길 좋은 기회"
  • 지성배 기자
  • 승인 2020.04.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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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여론조사 1위 "전남 교육 가치와 지향에 대한 기대"
농산어촌, 도서벽지 많은 전남..."작은학교는 위기이자 기회"

22개 지원청 모두 혁신교육지구 "지역과 함께 전남교육 기반"
기초학력지원전담팀 신설..."초1~3 기초 학력 갖추는 것 중요"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코로나19로 시도교육청도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상초유의 온라인 개학 준비로 교사나 교육청 모두 걱정 속에 바쁘게 움직인다. 특히 걱정은 농·산·어촌 및 도서벽지 지역이다. 교육부가 민간기업 협조로 모바일 기기 등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온라인 및 가정 환경이 원격 수업에 적절한지 의문이 많다.

장석웅 교육감이 이끄는 전남은 농·산·어촌 및 도서벽지가 가장 많은 곳이다. 벌써부터 이 같은 지역의 학습력 강화를 위해 작은학교 지원 사업과 기초학력보장 사업을 해 나가고 있지만, 버겁기는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장 교육감은 “위기는 기회, 단점은 장점으로 승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다. 교육의 희망은 교사라고 항상 말해왔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수업과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경감하고 방과후 돌봄 등의 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했습니다. 코로나19 등 다양한 환경적 변화가 있어도 교사가 아이들 학습을 지키고 있다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교사 출신이기 때문일까. 교사 마음을, 학교현장 상황을 잘 아는 장석웅 교육감은 시도교육감 여론조사에서 10개월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도민들이 교육청이 추구하는 가치와 지향점을 지지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욱 잘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변화와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에듀인뉴스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사 마음과 학교현장을 가장 잘 아는 그리고 농산어촌 및 도서벽지 지역 교육문제  등 최고의 교육전문가로 꼽히는 장석웅 교육감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아래는 장석웅 전남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장석웅 전남 교육감(사진=전남교육청)
장석웅 전남교육감(사진=전남교육청)

▲ 현직 교사, 전교조 위원장을 역임하시고 교육감으로 전남교육을 이끌고 있다. 보람 있는 일과 어려운 점이 있다면.

“학생과 교실을 중심에 놓고 전남교육 혁신하겠다. 우리 전남의 아이들을 미래 인재로 키워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 약속을 지키는 데 필요한 핵심은 교사다.

교사들이 자발성과 참여, 그리고 열정을 발휘했을 때 수업과 교실이 바뀐다. 그래서 교사들이 아이들 교육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에 주력했다.

교육청의 사업을 대폭 축소 또는 폐지해 학교 행정업무를 줄이고, 학교폭력, 방과후 돌봄 관련 업무를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만들어 이관했다.

학교와 교육청을 민주적공동체로 만드는 일도 시작했다. 학교현장에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것, 민주주의 문화를 꽃 피우는 것이야말로 혁신의 출발점이자 목적지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학교현장에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고, 권위와 폐습을 덜어낸 자리에는 존중과 배려, 협력의 새 살이 돋고 있다고 자부한다.

전남 전체적으로 무려 1800여개에 이르는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만들어졌고, 교사 70% 이상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업, 평가와 교육과정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1년 10개월 동안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통에 있어서 여전히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변화와 혁신을 추진했는데 과연 학교와 현장이 얼마나 호응하고 있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이런 점 잘 성찰하고 평가해 본격적인 혁신전남교육 시대를 열어가겠다.

▲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여론조사를 보면, 교육감께서는 최근 10개월 간 1위를 계속 하는 등 평가가 상당히 좋다. 이유가 무엇인가.

전남교육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와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더욱 잘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전남교육을 위해 변화와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

도민들의 성원은 민선3기 교육감 취임 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혁신교육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민주적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조직문화혁신,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한 학생참여중심 수업혁신, 교원의 생애단계 별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혁신, 학교교육활동 중심 지원체제 구축을 위한 행정혁신 등이 그것이다. 또 역량 있는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를 위한 인사혁신도 이뤄지고 있다.

무엇보다 전남교육청이 추구하는 가치와 지향점을 도민들이 지지하고 기대한 데서 온 결과이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 ‘교실과 학생을 중심에 놓겠다’, ‘모든 아이는 소중하다, ‘전남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우겠다’ 등 가치와 지향에 대한 기대일 것이다.

도민들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도록 가치와 지향을 현장 체감정책으로 구체화해 실천하겠다.

장석웅 전남 교육감은 "학령 인구 감소는 위기이지만 이로 인한 작은학교 운용은 장점으로 승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사진=전남 교육청)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학령 인구 감소는 위기이지만 이로 인한 작은학교 운용은 장점으로 승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사진=전남 교육청)

▲ 전남교육청의 가장 큰 장점과 난제를 꼽는다면.

장점과 단점은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전남은 17개 시·도 중에서 저출산, 고령화가 가장 심하고, 인구소멸위험 지역에 속해 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6100여 명의 학생 수가 줄었고, 입학한 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분교장 포함 42개나 된다. 전남의 학령 아동수가 급감함에 따라 지속가능한 전남교육에 대한 고민이 많다.

작은 학교가 많고 과소학급이 늘어나는 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적어 학생 개인별 맞춤교육이 가능하며, 이런 장점을 활용해 드론, 코딩, 로봇 등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빠르게 적용해 볼 수 있다.

또 건강한 자연 친화적 생태교육과 예·체능 등 풍부한 감성교육을 펼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

▲ 말씀처럼 농산어촌이 많아 작은 학교가 유독 많다. 작은 학교 활성화를 위한 전남교육청의 특색 있는 정책이 있다면.

전남의 작은 학교는 학생 수 60명 이하의 학교로 초·중·고 878교 중에서 43%인 377교가 작은 학교다.

그러나 작은 학교가 갖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교육활동이 일어난다면, 작은 학교는 오히려 우리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우기에 적합한 교육현장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작은 학교의 지속적 지원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고, 작은 학교 살리기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작은 학교 강점을 살린 특성화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했으며, 작은 학교로 전·입학이 용이하도록 제한적 공동학구제를 확대했다.

또 에듀버스와 에듀택시 대폭 지원 및 공간재구조화와 화상교실을 구축했다. 열정 있는 교사 확보를 위해 작은 학교 근무교원 우대 정책 등도 시행중이다.

‘학력 저하’와 ‘관계성 형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작은 학교 교육과정 특성화프로그램’을 단위학교에서 벗어나 ‘작은 학교 간 통합교육과정’으로 운영할 것이다.

적정 수의 학생이 만날 수 있게 되고, 또래 집단 간 상호작용이 일어나 학력과 관계성이 향상될 것이다.

▲ 대표적인 전남혁신교육정책을 소개한다면.

지능정보화시대에 맞춰 작은 학교를 중심으로 AI라든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웨어교육을 지원할 것이다. 소프트웨어실 구축은 물론 찾아가는 이동 SW에듀체험버스도 운영하겠다.

기반 구축과 더불어 작은 학교에 우수한 선생님들을 우선 배치하고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기회도 자주 마련할 것이다.

전남교육청 산하 22개 교육지원청은 모두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돼 있다. 공동 협력해 공교육을 혁신하고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해 새로운 교육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지자체 협력을 통한 교육거버넌스 구축, 혁신학교·자율혁신학교를 비롯한 지역 모든 학교의 학교혁신 지원, 마을교육공동체를 지원해 지역과 함께 하는 미래전남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장석웅 교육감이 긴급돌봄 현장을 점검차 방문했다.(사진=전남교육청)
장석웅 교육감이 긴급돌봄 현장을 방문해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전남교육청)

학교가 멈췄다?..."단방향 콘텐츠 활용 수업 넘어 실시간 쌍방향 화상 시스템 적극 도입"

▲ 코로나19로 개학이 4월 6일에서 3단계 온라인 개학으로 전환되었다. 전남교육청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교육부 발표에 맞춰 초·중·고 학교급별 여건에 맞는 구체적인 원격수업 시행안을 마련해 준비에 나서고 있다.

초등학교는 전남e학습터, 중학교는 EBS온라인클래스 또는 전남e학습터, 고등학교는 EBS온라인클래스와 구글 클래스룸을 권장한다.

단방향 콘텐츠 활용 중심 원격수업을 뛰어넘어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도 적극 도입할 것이다. 이를 위해 실시간 화상 원격교육 플랫폼인 ‘전남 에듀테크 교육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또한, 57개의 원격교육시범학교운영, 원격교육지원단 운영, 다양한 원격교육 플랫폼 소개 및 연수, 풍부한 학습 콘텐츠 탑재, 학교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스마트기기가 필요한 5600여명의 학생에게 스마트기기를 대여하고, 통신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 예산 4억 원을 따로 편성했다.

가정에서 원격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을 위해 학교에 따로 마련한 컴퓨터교실 등에 등교해 원격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한국 교육은 패러다임적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다. 지금까지 교실에서 면대면 방식으로 이루어졌던 전통적 교수 학습방식이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온라인 맞춤형개별학습으로 진화할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 미래교육을 앞당겨 실천해보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하겠다.

▲ 평소 기초학력 미달 학생과 지역‧계층 간 학력차이 해소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학력 대책을 소개해 달라.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 시기가 대단히 중요하다. 이 때 기초학력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학습결손이 계속 누적돼 중학교, 고등학교에선 도저히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시·읍 지역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으로 감축했다. 한글 해득의 결정적 시기인 초등 1학년 때부터 한글교육을 책임지고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전남기초학력지원전담팀을 신설해 현장의 기초학력 문제를 모니터링 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지원 중심의 연수와 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기초학력 미달학생은 담임교사 또는 교과교사가 책임지도를 할 것이다. 다만,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학교 내에서 해결할 수 없는 기초학력 문제는 전문기관(대학, 병원 등)과 연계해 심층진단 및 치료 등을 지원하게 된다.

무엇보다 교사의 전문성이 선행돼야 한다. 따라서 초등학교 1~2학년 담임교사 대상 초기 문해력 및 수해력 연수, 문해력 및 수해력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

또 급격히 증가하는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 다문화 선도학교 운영, 한국어 학급 개설,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습부진 조기 예방을 위해 학교 적응 및 한글교육 지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영암여고 홈페이지 일부 캡처
영암여고 홈페이지 일부 캡처

사학 공정성 강화...공영형 사학 재정 지원 대신 법인 경영 참여, 신규교사 교육청 위탁 채용

▲ 전남 공영형 사립학교 1호 ‘영암여고’가 지난 1월 첫걸음을 내딛었다. 사립학교도 학생 수 감축 등으로 어려운 것 같은데 교육감님의 사학 정책을 소개해 달라.

사립학교는 우리 학생들의 성장 및 지역인재 육성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지만 최근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사학법인의 재정자립율이 6.2%에 불과하는 등 재정여건이 매년 악화돼 연 2580억 원 정도의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이렇게 사립학교에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사립학교의 공공성을 강화하라는 여론이 높다. 그래서 작년에 사립학교 공공성 및 투명성 강화 종합계획을 수립했고 올해 3월1일자로 도교육청에 사학정책팀을 신설했다.

대표적인 정책으로 공영형 사립학교를 들 수 있다.

공영형 사립학교는 전남 사학정책의 대표 브랜드다. 재정이 열악한 학교법인을 지원해 건전 사학을 육성하는 것인데, 도교육청에서 추천하는 2인 이상의 이사를 법인 이사로 선임하고 교사 신규채용을 교육청에 위탁하며 사무직원을 공개 채용하는 등 공정성 기준이 기존 사학보다 강화된다.

작년에 영암여고 시범 선정에 이어 올해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사립학교 신규교사는 교육청에 위탁 채용한다. 2020년 3월 발령 기준으로 24개법인 36교가 참여해 135명의 사립 신규교사를 위탁 채용으로 선발했다.

올해는 사립학교 공공성 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남형 사학 경영평가를 실시해 사학의 자율성에 기반한 책무성을 강화하고 건전 사학을 지원하고자 한다.

학교 교육은 교장에 좌우..."역량 있는 교장 열정 높이기 위한 혁신 착수"

▲ 교장인사제도와 관련, 교장 전보를 역량 중심으로 하겠다며 시스템 개편을 예고했다. 교장인사제도 어떻게 가져갈 생각인가.

학교의 교육력은 교장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학교현장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역량 있는 교장 선생님들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지역 점수 중심 순환제 교장인사는 일단 점수가 높은 지역에 근무하면 역량, 노력에 상관없이 선호 지역 학교로 발령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은 지역 학교 근무 교장은 자신들의 리더십을 비롯한 학교경영 역량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적다보니 사기와 열정이 줄어들고 있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남교육청 인사혁신위원회가 역량 있는 교장선생님을 모실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인사혁신위원회는 퇴직공무원, 교육관련 단체, 교장, 교감, 교사, 교육전문직원 등 다양한 현장전문가들로 구성돼 공정하고 신뢰도 높은 인사혁신안을 마련할 것이다.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일반직공무원의 과감한 인사제도 혁신을 추진하겠다. 오는 9월 인사에 부분적으로 적용하고, 내년 3월에는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

전년 대비 교권 침해 절반 이상 감소..."교사·학생·학부모 서로 존중·배려 문화 정착"

▲ 지난해 3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인권보호팀을 신설해 학생 인권보호와 교권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그런데도 교권추락 우려가 많다. 교권보호 방안을 소개해 달라.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옛 말이 있었는데, 요즘은 교사들로부터 교단에 서는 일이 두렵고, 몸과 마음이 멍들고 있다는 말을 심심찮게 듣는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무엇보다도 교사, 학생, 학부모가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의식이 필요하다.

교권침해에 대한 사후 처리도 중요하지만, 교육활동 보호 책임관 및 실무자 연수,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 안내 등의 예방활동에 중점을 두고 각종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한 선생님들이 맘 편히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치유지원센터의 교권전담 변호사를 통한 법률 지원, 교육활동 침해로 힘들어하는 선생님들의 마음 치유를 위한 심리치료 지원비를 1인당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심각한 교권침해 발생 시에는 도교육청 차원의 고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반영된 결과 2019년 작년 한 해 동안 교권침해 발생건수가 1학기 76건에서 2학기 31건으로 감소했고, 교육부로부터 교원치유지원센터 우수 운영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찾아가는 도서지역 경청올레 프로그램을 통해 흑산초를 찾아 아이들과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전남교육청)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찾아가는 도서지역 경청올레 프로그램을 통해 흑산초를 찾아 아이들과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전남교육청)

▲평소 평화, 통일, 역사교육에 관심이 많은데, 전남교육청 역점을 두고 있는 평화, 통일, 역사교육을 소개해 달라.

올해부터 남북교육교류기금을 조성해 남북 간 교류에 대비하고 있다. 찾아가는 평화통일수업을 위해 강사를 지원하고 평화·통일교육 교사지원단을 구성해 학교 통일교육을 지원할 것이다.

교원 대상 ‘평화통일 현장맞춤형 연수’와 학교단위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사제동행 평화통일 현장체험’ 학교 운영을 통해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통일공감대를 확산시키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모집과 해외대장정 추진이 어려워 통일 서포터즈 활동 및 국내캠프 위주로 수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초 발간한 ‘남도민주평화길’을 활용한 5.18 민주화운동 계기교육, 제주특별시교육청과 연계한 4.3.평화교육 연수 등 역사의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지난해 10월, ‘지역 역사교육 활성화 조례’가 제정됐다. 잊혀져가는 지역의 뿌리와 정체성을 찾고 정립해 나가는 교육활동이 매우 중요한다.

‘전남의 5.18, 한말의병, 여순사건’ 역사교육자료 발간에 이어 올해에도 ‘신안 항일민족운동, 나주의병, 장흥동학운동’ 학생교육 자료를 발간하고자 한다.

우리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고 지역공동체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도록 학교 교육과정에서 내 고장의 역사를 체험하고 배우는 지역 역사교육을 강화하겠다.

▲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은.

민선 3기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은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삶의 주인으로, 인격체로 보듬고 가고자 한다. 교육혁신 정책의 시작과 끝은 모두 아이들에게로 향해져 있다. 오직 아이들만 보고 가려고 한다.

혁신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한다. 모두가 함께하는 혁신전남교육을 위해 방향의 전환보다는 학생과 도민이 혁신정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살피면서 우직하게 실천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에도 여러 가지 변화와 함께 사회생활이 자유롭지 못하다.

무엇보다 학교현장에 우리의 소중한 주인공인 학생들이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마음이 아프다. 교육가족들의 불편함과 희생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고난도 지나갈 것이고 우리는 잘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등교를 기다리는 학생들과 안전한 학교를 준비하고 계신 교육가족 여러분, 사회적 거리를 지키고 서로를 배려하고 계신 도민 여러분 모두 힘내시기 바란다.

지성배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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