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기간 사전 점검 등 온라인 개학 첫날 혼란 최소화

원격수업 첫날 교사가 화상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광주시교육청)
원격수업 첫날 교사가 화상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광주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온라인 개학 첫날(9일) 광주지역 중3·고3 학생들의 원격수업 출석률이 98.81%(중 99.14%, 고 98.50%)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9년 3월 중‧고등학교 출석률이 93%(중 93%, 고 92.3%)였던 것을 감안하면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첫날 출석률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9일 12시 기준 광주지역 중3, 고3 학생 2만8595명 중 2만8255명이 원격수업에 참여해 출석률은 98.81%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석 학생은 340명이었다.

중3의 경우 1만3769명의 전체 학생 중 1만3651명이 참여해 출석률은 99.14%였고 결석 학생은 118명이었다. 고3은 1만4826명의 전체 학생 중 1만4604명이 참여해 출석률은 98.50%였고 결석 학생은 222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지역 중3·고3 학생들은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는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e학습터 및 EBS온라인클래스에 접속해 원격수업에 참여했다. 특히 학생들의 일시적인 접속으로 학내망 부하를 크게 우려했지만 네트워크 부하, 서버 접속 과중은 크지 않아 모든 중·고등학교에서 원격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됐다.

9일 오전 10시 기준 학내망 네트워크 부하 서버 접속 현황 (자료=광주시교육청)
9일 오전 10시 기준 학내망 네트워크 부하 서버 접속 현황 (자료=광주시교육청)

사상 초유의 4월 온라인 개학에 따라 준비의 어려움과 많은 염려가 있었지만, 단위학교와 현장 교사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준비로 큰 문제없이 원격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교사들은 e학습터나 EBS 온라인 클래스에 로그인하지 않은 학생들을 수시로 파악하고, 가정 방문을 통해 잠자고 있는 학생들을 깨워 온라인 등교를 하도록 지도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상일여자고등학교 교사들은 전체 수업의 50%를 자체 제작한 콘텐츠로 구성하는 등 학생들의 특성과 수준을 고려한 수업을 운영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풍암고는 학교 자체적으로 감염병 예방 동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개학 첫 날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물론 등교수업이 진행될 상황에서 지켜야 할 감염병 예방 수칙을 학습했다.

상무고는 교사, 행정직원, 공무직 등 다양한 학교 구성원들이 학생들에게 자신들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바탕으로 온라인 개학식을 가졌다.

용두중학교는 3학년 교사들이 반 학생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서 ‘몸 건강, 마음 편히 학교에서 빨리 만나자’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교육청과 학교는 온라인 개학에 맞춰 학생들에게 ‘원활하고 안전한 원격수업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실천수칙 10가지’를 안내했다. 특히, 모르는 사람이 보낸 이메일이나 문자는 열어보지 않고, 수업 중 선생님이나 친구의 사진 촬영 및 외부 배포를 금지하는 개인정보 보호를 각별히 당부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중3·고3 학생에게 우선적으로 정보화 기기 및 인터넷 통신을 지원했고, 각종 온라인 교육 콘텐츠와 학습자료를 학생들에게 배부했다”며 “특히 담임교사들은 개학 연기로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학생과 통화하고, 단톡방을 만들어 소통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진행해 큰 문제없이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