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환 교사 노랫말, 조승필 교사 곡, 노래는 국악소녀 윤로사 학생이

(사진=유튜브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벚꽃 환하게 터뜨리는 봄/ 올해는 안 올 줄 알았는데/ 그래도 봄은 오는구나/ 따뜻하게 나를 안으며~ ~”

전남의 교사와 학생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희망의 노래를 만들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래도 봄은 다시 오는구나’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광양제철초 고종환 교사가 노랫말을 짓고 여도초 조승필 교사가 곡을 썼다. 노래는 올해 남원국악예술고에 입학한 ‘국악소녀’ 윤로사 양이 불렀다.

“~~ 차가운 겨울 그대로 주저앉아 멈출 것만 같았는데 /~ ~/ 차갑게 굳어가는 겨울을 뚫고 연둣빛 새싹으로 돋는구나 ~.”

왼쪽부터 고종환 교사, 윤로사 양, 소프라노 박소은 교수, 조승필 교사.(사진=전남교육청)

고 교사가 학교 주변에 활짝 핀 벚꽃을 보고 지었다는 노랫말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재 상황과 이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희망을 담고 있다.

고 교사와 조 교사는 지난 2013년 ‘너도 처음부터 꽃이었구나’라는 노래를 만들며 인연을 시작해 8년째 창작활동을 함께 해오고 있다.  노래를 부른 윤로사 양은 지난해 전국 규모 국악대회에서 5관왕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아 ‘국악소녀’로 불린다.

세 사람은 지난해에도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통일 아리랑’을 함께 만들어 전국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공연을 하기도 했다. 

고종환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개학이 연기돼 아이들 만나지도 못하는 상황이 하루 빨리 끝나 웃음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에 노래를 만들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듣고 잠시나마 위로와 희망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래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