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상 원장(사진제공= JS 조준상 영어)
조준상 원장(사진제공= JS 조준상 영어)

[에듀인뉴스=이현영 기자] 코로나로 인하여 사회 전반에 많은 혼란과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학교의 출석 개학시기 조차 확정할 수 없다는 것이 교육계의 고민이다.

예정된 4월에 개학을 하되 원격 화상 수업을 병행하여 학생들이 가정에서 개학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의견이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원격 수업의 경우, 학생 개개인의 수업에 필요한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의 소지 여부도 문제이지만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교실이 아닌 화면 속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에서 과연 효율적인 수업진행과 학생들에 대한 통제가 가능한지의 의문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코로나 사태가 벌어진 바로 그 시점부터 실시간 화상 수업을 통해 수업의 결손없이 정상적인 수업을 지속하고 있는 JS 조준상 영어 조준상 원장을 통해 실시간 화상 수업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언제부터 실시간 화상 수업을 진행하셨나요?

이번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는 주로 시험기간에 보충적인 도구로 활용을 해왔고, 천재지변으로 인하여 출석이 불가능한 경우에 간혹 사용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많은 학원에서 휴원 등의 조치로 수업이 상당히 중단되었는데, 휴원을 하지 않으셨나요?

저희도 많은 학원에서 휴원을 결정했을 당시, 2일 정도는 휴원을 하였습니다. 사태가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것 같아서 하루라도 수업결손을 막자는 생각으로 먼저 학부모님들께 실시간 화상 수업에 대한 안내를 드리고 바로 시행을 했었죠.

화상 수업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우려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네, 보통의 화상 수업을 생각하면, 녹화된 영상을 학생들이 듣고, 선생님에게 단순히 질문하는 식의 패턴이라는 느낌이 강하기에 학부모님들의 우려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원격 화상 수업의 핵심은 관리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실시간으로 학생과 선생님이 만나야 하고, 미리 예습과 수업준비가 없이는 수업이 불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습이 없이는 수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무슨 의미이신가요?

저희는 원래 수업방식이 교재에 단어 뜻이 적혀있지 않은 상태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이미 가정에서 교재의 단어와 해석을 충분히 공부한 상태에서 선생님의 지도를 받는 방식입니다. 그러한 체계를 실시간 화상 수업에서도 그대로 적용을 했기에 평상시와 다름없는 수업 준비를 하고 수업에 참여하게 하였죠.

실시간 화상 수업과 실제 대면 수업 간에 수업의 질에 있어서 차이가 없게 시스템이 되어있다는 말씀이시지요?

네, 화상 수업의 가장 큰 단점이 수업 중에 학생의 집중력 저하와 관리를 대면 수업만큼 할 수 없다는 점이지요. 저희는 수업이 시작되면 바로 실시간 단어시험과 독해 훈련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수업 전에 첫째, 매일 공부한 내용 보고 둘째, 듣기 평가 채점 자동화 셋째, 학생 간의 팀별 예습 과정 확인 넷째, 수업한 당일에 복습 등을 완료해 놓도록 해놓았습니다.

또 독해 훈련 역시 중간에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도록 스피디하게 이루어지기에 관리와 집중력을 유지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제 곧 학교에서도 화상 수업을 시작하게 될 텐데, 수업의 흐름을 미리 구성해서 진행하면 큰 어려움 없이 만족스러운 학교 화상 수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드리고 싶습니다.

실시간 화상 수업에 대한 원장님의 만족도는 어떠신가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만족도가 큰 편입니다. 일전에 학생이 시골에 가는 길에 차안에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경험한 적도 있습니다. 시간만 맞는다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한 느낌으로 와 닿았습니다.

특히, 줌(zoom)의 경우에는 학생이 발표할 때, 발표하는 학생의 모습이 자동으로 클로즈업 되어 선생님이나 다른 학생들이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학생들이 자신의 기기를 통해 자신의 자료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가능해서 대면 수업보다 오히려 더 효율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화상 수업을 생각하고 있는 학원이나 학교에 도움이 될 만한 팁이 있다면 공유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전문적인 팁은 저도 잘 모르지만, 한달 정도 수업을 해보면서 느낀 점은 첫째. 깔끔하고 자유로운 판서가 가능하도록 타블렛 이용 둘째. 줌(zoom)의 경우에는 화상 캠이 없어도 핸드폰을 캠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셋째. 줌(zoom)의 녹화 기능을 사용하여, 복습 동영상으로 활용 정도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업의 진행 흐름을 미리 정해야 우왕좌왕하지 않게 된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