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 GCI스포에듀센터 연구소장

▲김정권소장 GCI스포에듀센터 연구소장/ 역량교육연구소 연구소장/ 평생소득 초등1학년에 결정된자 저자/ 학종역량적응도검사(SSCAT) 공동저자 (사진제공=GCI스포에듀센터)
김정권 GCI스포에듀센터 연구소장. 저서로 평생소득 초등1학년에 결정된다와 학종역량적응도검사(SSCAT)가 있다.(사진=GCI스포에듀센터)

[에듀인뉴스] “지혜롭다”라는 평가를 타인으로부터 받는다면 매우 좋은 평가임은 틀림없다. 현명하다, 똑똑하다, 슬기롭다. 라는 유사한 표현도 있지만 가장 듣기 좋은 표현은 “지혜롭다.”인 듯 하다. “지혜롭다.”는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출처: 표준국어대사전) 이라 한다.

이러한 정의를 역량기반교육(2019개정누리과정, 2015개정교육과정)에 기반하여 재정의하면 다음과 같이 표현 할 수 있다.

“지혜롭다”는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논리적이고 비판적으로 사고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라 정의 할 수 있다. 한 단어로는 지식정보처리역량이라고 표현 할 수도 있지만 “지혜롭다.”라는 단어가 가지는 함축적 의미를 모두 담기에는 부족한 듯 하여 앞에 문장이 가장 적합한 표현인 듯 하다.

“지혜롭다”의 사전적 의미와 역량기반 교육적 관점에서의 정의에 대하여 알아보았으니 칼럼의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겠다.

칼럼의 주제는 “지혜로운 삶을 위한 지혜로운 교육”이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자녀의 지혜로운 삶을 위한 학부모의 지혜로운 교육인 것이다. 즉, 자녀가 성인이 되어서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면서 성공과 행복을 향유 할 수 있으려면, 학부모가 사회와 교육변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변화된 교육과정과 교육정책에 맞추어 가장 효과적인 자녀교육을 실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함으로 재정의 될 수 있다.

학부모의 지혜로운 자녀교육이 이후 자녀의 지혜로운 삶과 직결된다는 의미인 것인데 그렇다면 지혜로운 자녀교육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 할 것이다.

필자는 지혜로운 자녀교육을 위한 구체적 제안으로는 자녀에게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라고 본다. 이 글을 읽고 있는 학부모라면 시간을 조그만 더 할애하여 자녀교육에 대하여 가장 근원적인 고민까지 해 보기를 제안한다.

성인이 된 자녀가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학창시절 반드시 배워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말이다. 영어문장, 논리적 글쓰기, 수학 문제풀이, 물리학 지식 등 자녀는 학창시절 동안 수 많은 교과지식을 배우고 다양한 창체활동을 통하여 경험을 쌓아가지만 이들 중에 자녀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이 될 수 있는 교육적 요소들은 매우 한정적이다.

결국 자녀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을 학부모가 이해하고 학창시절 동안 그러한 힘을 배우고 함양할 수 있도록 지혜롭게 자녀교육을 수행하는 것은 학부모의 몫이다. 저자는 본 글을 통하여 지혜로운 자녀교육을 위한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을 가르치는 기본적인 자녀교육 방법을 제안하면서 글을 마치려고 한다.

첫째, 학부모가 원하는 인재상이 아닌 변화될 세상이 요구하는 인재상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또한 현재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자녀에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성인이 된 사회에서의 인재상을 자녀교육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에게 가르쳐야 할 교육목표를 현재 자녀에게 적용하여 가르쳐야 올바른 자녀교육이 된다. 예를 들어서 현재는 영어로 말하기나 쓰기능력이 매우 중요해도 미래사회는 공동체역량의 대인관계능력이나 상상력 등이 더욱 더 중요한 교육목표가 될 것이다.

셋째, 자녀교육에 있어서 반드시 숲을 봐야 한다. 나무만 쳐다 보는 일부 학부모들이 존재하는데 더욱이 그러한 학부모들의 주장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해서는 결코 올바른 자녀교육을 할 수가 없다. 숲을 보는 것은 학부모의 몫이고 나무를 쳐다보는 것은 선생님들의 역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