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책임 전가 말고 모든 학교 전담인력 즉시 파견 촉구
중대본 브리핑서 나온 '교사 방역책임관 지정 발언' 유감

투표소 사용 학교 교실 방역 모습.(사진=교육부)
학교 교실 방역 모습.(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교는 방역 최전선이 될 수 없고 교사가 방역책임관이 돼서는 안 된다."

고3 등교를 하루 앞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방역책임을 학교에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하고 모든 학교에 방역전담인력을 즉시 파견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19일 성명을 통해 "교육당국에서 제시한 등교수업 대책은 학교와 교사에게 과도한 방역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며 "학교는 방역 최전선이 될 수 없고 교사가 방역책임관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보건교사도 있지만 다른 교사 인력을 방역책임관 또는 부책임관으로 지정을 해서'라는 발언이 나왔다"며 "방역 책임까지 학교에 떠넘겨 본연의 업무인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없도록 하는 관점과 정책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탁상공론이 아닌 과밀학급 문제, 등교방식, 생활지도 방식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모든 학교에 방역전담인력을 즉시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업일수·시수 축소, 학급당 인원수 감축안, 대입일정과 방법 조정, 1학기 원격수업 운영 등을 적극 검토하고 중·장기적 로드맵을 제시하라"며 "교육부가 허비한 시간은 지난 두 달 반으로 충분하다. 교육부의 특단 조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